2006. 12. 19. 요즘은 마음이 복잡해...

2006年 12月 18日 00時 30分
안양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정말 많은 눈이 내려서 세상은 어느새 하얗게 변해 버렸다.

집 뒤는 초등학교, 그 뒤는 삼각형의 수리산이 높이 보여야 하지만, 눈 때문에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오매기 가는 길도 너무 예뻐서 사진한장! 

 

                   2006. 11. 22.

벨기에 왕립미술관展

지난주에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많은 전시를 보았다. ^O^
2006년 9월 12일부터 우에노 서양미술관에선 벨기에 왕립미술관전을 하고 있다.

정말 많은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었는데, 벨기에 미술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섬세한 표현인 것 같다. 일본미술처럼 가느다란 외곽선을 많이 사용했고, 먼거리 풍경도 세심히 표현한 것, 화려한 색상이 눈에 띄였다.

 


(이 사진은 일전 홈페이지에서 퍼 왔음)
 

日展
우에노 도쿄도 미술관에서 한달동안 日展을 한다.
일본화, 서양화, 조각, 공예, 인형까지 다양한 작품이 지하3층부터 지상2층까지 전시되어 있었는데,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조각작품들이었다. 지하2층부터 3층에 걸쳐 대규모의 조각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내 평생 보아야할 조각품들을 이곳에서 다 본 것 같다.
일본에서는 인형이 화인아트의 한 줄기이다.
분류도 <인형>으로 따로 나뉜다. 이번에 국내에서도 서양화, 한국화, 조각, 공예와 함께 인형이 함께 하는 전시가 있다. 한국의 화인아트계에 인형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자세한 것은 나중에...^^;;)

 


(작가의 허락하에 사진 찍었음)

Yosie Okada 展
피그마리온의 수업이 끝나고 피그마리온 사람들 6명과 함께 롯본기에 갔다.
요시다 선생님의 친구분이라는 Yosie Okada님의 전시를 보기위해 친구와의 약속도 취소하고, 달려간 것이다. ^^;
(친구에게는 미안--;)
작품은 모두 키노넨도(나무점토)로 만들었는데, 느낌은 돌로 조각한 듯했다. 작가분이 사진 찍는 것을 허락해 주셔서 마음놓고 찍을 수 있었다. 같이 같던 일행이 작품을 구입하는 바람에(?) 녹차에, 일본차, 와인까지 대접 받았다. ^O^
(역시 나도 공짜에 약한 것인가..............아니다. --;
그 친절함에 약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새벽에 작업을 하는데, 우리 두 번째 고양이 '꼬마'가 점토물을 자꾸 마시는 것이다.
꼬마는 어릴 때부터  발로 물을 찍어 먹는데, 그 모습이 정말 귀엽다. (물은 점토물이라는...--;)

 

                   2006. 11. 3.


저 줄무늬 고양이가 이들중 막내다. 그래서 그런가...서열 위의 고양이와 개의 행동을 따라한다. 얼마전 병원에서 다이어트 시키라는 충고를 들었다. --;;
序列1: 개
序列2: 샴 고양이
序列3: 줄무늬 고양이 (길냥이)

 

어제 가스 가마에서 나온 도자기 작품
이번 작품은 가스가마에서 구워서 색상과 표면의 질감이 다르다.
전기가마와 가스가마의 차이가 이렇게 가르다니...
도예가가 가장 선호하는 것이 장작 가마라고 한다.
꿈의 가마라고나 할까...^^;
 

 

                   2006. 10. 30.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피그마리온의 친구 두명이 한국에 왔다.

내가 내 인생의 보물이라고 말할 수 있는 두 사람.정말 즐거운 일정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나의 작업실 방문 그리고 나의 집으로.^^;

아이들, 고양이, 강아지와의 만남 ^^*

삼청동, 인사동, 남대문시장 구경.
윤교수님과의 만남 ^^*

삼일간 정말 즐거운 일정이었다. ^^* 

 

                   2006. 10.13.

매주 목요일은 도자기를 만들러 송탄에 간다.도자기를 만드는 것도 즐겁지만, 도자기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더욱 즐겁다.
부부...정말 착하고 순박한...도자기 같은 사람들이다. 그들과 이야기 하면서 도자기를 만들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작품이 완성된다. ^^;


                   2006. 10. 9.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도쿄에는 비가 계속 내렸다.호텔로 가는 길은 어둡고, 비가 내리는데...고양이들이 비를 맞고 있었다.누군가가 고양이를 위해 우산을 여러개 펴 두었다.커다란 가방 가득 고양이 먹이를 담아서 군데 군데 나누어 주는 두 아주머니. 일본인은 정말 고양이를 사랑한다고 느꼈다.

 

 

지난 추석 연휴, 평창에 갔었다.
문경에 살고 있는 언니도 왔다.
오랫만에 언니네 식구들과의 만남 ^^*
右> 평창강 바위 공원앞에서 ^^

                   2006. 9. 18.

사진을 클릭하세요 ^^*

어제 공방에서 은점토 악세사리 특강을 했다. 강사는 나의 도자기 선생님,  문선생님 ^^*
은점토로 팬던트를 만들었는데, 디자인부터 완성까지 거의 4시간 걸렸다.
고생하신 문선생님께 감사를...^^

 

 

지난 7월부터 시작한 도자기 ^^*
나의 수강생이면서 나의 선생님이 되기도 하는 미경씨. ^^*
도자기도 좋지만, 사실은 이 사람이 너무 맘에 들어서...
이 작업을 그만 둘 순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인형을 완성한 것은 몇 개월 전이지만, 이제야 채색했다.
키는 1m정도로 호분과 유화로 채색했다. 건조중.
인형을 만들면서 나의 취향도 조금씩 변하는 것을 느낀다.
처음은 예쁜 인형이 좋았지만, 지금은 그렇지는 않고,
무언가 느낌이 전달되어 오는 편이 좋다.
그 느낌이라는 것은...정말 설명하기 어렵지만.

                   2006. 8. 8.  

 이 날의 일기는 삭제했다. 이 시기는 우울한 시기였으까 감정도 그랬던 것 같다.


                   2006. 7.22   

금요반 채진이가 첫인형을 완성했다. 옷도 완성이라는...(--;;)

이름: 만을
재료: 석분점토, 글라스아이
채색: 모델링페이스트+젯소, 오일페인팅
헤어: 레이온

정성도 가득하지만, 개성도 정말 가득하다. ^^*

작년에 긴자에서 KAO님의 전시를 처음 보았는데...
그림같은 아름다운 작품에 반해서 보고, 또 보고...감탄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지난 7월2일부터 8일까지 긴자 '갤러리 美有'에서 <音樂會>- Catrandole Ongakukai- 전시가 있었다.

이번에는 일정이 맞지 않아 볼 수는 없었지만...피그마리온 친구가 엽서
몇장을 챙겨 주어서 이것으로 만족하면서 다음 전시를 기다려 본다. ^^

Kao님의 사이트는
http://www5b.biglobe.ne.jp/~suishyou
방문해보면 그림같은 작품들에 반해 버릴지도...

                   2006. 7.18  도쿄에서

지난 일요일 지유가오가에서 만난 고양이와
긴자에서 만난 푸들^^*



 

 

左>시부야역 풍경
中>지유가오가의 빵집
右>지유가오가 거리^^*
 

 

左> 피그마리온에서
몰드작업하다.

右> 요시다선생님께서
작품사진에 직접 사인을 하신 후, 교실수강생에게 갖다주라고 하시면서 ~ 이렇게나 많이 주셨다....( ^^*) ( TT )
고맙습니다 m(_ _)m

 

수업이 끝난 후, 친구들과 긴자의 아오키화랑에 그림전시를 보러 갔었다. 여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였는데...좋아하는 풍의 그림이 많이 있었고, 특히 이 작가의 타로카드는 보자마자 구입하게 되었다.사실 타로카드를 모으는건 내가 아니라...우리 수강생이었는데...(--; )

 

                   2006. 7.13   도예공방 달의 나라에 가다 ^^*

지난주부터 송탄에 있는 도예공방 <달의 나라>에서 그릇을 만들기 시작했다. 첫작품이 오늘 나왔는데...모양은 찌글찌글하고, 남들이야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내 눈엔 너무 이쁘고 귀엽다.

도예공방 주인이 나의 공방에서 화요일마다 인형을 만들고 있는 수강생이여서...서로의 작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나도 송탄에 가게 된 것이다. 가스가마도 구경시켜준다니...^^* 기대가 된다.

                   2006. 7.12  imda doll 공방 식구들의 작품

어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이 아이가 왔다. ^^
인사동 거리에서 만난 듯한 귀여운 인상이다.

송영애님의 첫 작품 ^^*
그런데 두 번째 작품도 함께 가져오셨다. (포즈인형으로 ^^* )
인형이 너무 재미있으시다고...하시던 일도 그만두셨다고 ^^;
(그건 사실 말렸습니다... )
한복인형을 만들고 싶어서 한복을 먼저 일년반이상 배우시고,
인형을 해보니...인형이 더 어려운 것 같아...라고 말씀하셨다.

'인형 너무 귀여워요. 제 일본친구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지난 6월에 완성된 현아씨의 첫 인형 ^^*
현아씨는 불과 두달반만에 속성(--;)으로 인형을 완성했다.
준기폐인인 현아씨의 작은준기씨 ^^

현아씨가 처음 오던 날...
정말 흔히 만날 수 없는 사람이구나...라고 느꼈지만,
이렇게 인형을 속성으로 대~충 만들고(^^:)  너무 이쁘다고
기뻐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는 것도 너무 즐거웠다. ^^*

 

 

채진이 채색중 ^^*
1차 채색후 오일페인팅

우리공방의 1기(?) 채진이가 드디어 채색중.
양쪽 눈이 너무 똑같으면 재미없다고 한쪽만 쌍꺼플을 만들고,
눈썹도 같으면 재미없잖아요...하는 채진이~ (역시 예술가다운 면모가^^)하는 짓도 어찌나 특이한지.(거기에선 B형 다움이 ^^;)
빨랑 사진찍자...^^*

 

 

 

평택에서 올라온 호접란. ^^*
음...蘭농원을 하는 경아덕에 이렇게 이쁜 호접란을 감상하게 될줄이야...^^*
선생님 갖다주겠다고 예쁜 호접란 골라다 엄마한테 가지치기 해달랐더니..
엄마가 꽃을 잘라 버리셨단다...(^^: )
경아는 놀랬겠지만...나는 그 얘기듣고 너무 웃었다.

원래 화초 키우는데는 영~자신도 없고, 귀찮게 느끼는 나지만...
경아가 평택서 공방까지 가지고 왔는데...잘 키워야지 ^^*
(아...경아 어머님 꽃 잘키운다는 얘기를 젤 싫어하신다 했다.그 얘기 듣고도 얼마나 웃었는지...넘 귀여운 학생들. ^^*   이럴 땐, 내가 나이가 든 것 같다는... --; )

                   2006. 6. 26.  치악산에 가다

인형창작과 워크샵이 치악산 자락에서 있었다.
나는 공방수업과 개인적인 일로 인해 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학생들의 요리 경연대회 작품(?)을 맛볼 수 없었지만, 정말 대단한 맛이었다고 한다. (소문에 의하면...^^;)

이제 방학 ^O^
2학기에는 정말 멋진 작품들을 만들길 기대하면서 ^^
방학을 즐겁고^^ 알차게 보내길 ~ ^^*

                   2006. 6. 23.

지난주에 도쿄에 갔을 때, 친구에게 받는 선물.
옻칠을 여러번 칠해서 만든 특산품이라 한다.
처음엔 그냥 평범한 젓가락처럼 보였었는데, 자세히
보니 내 이름이 새겨져 있어서...감동 받았다. ^O^
소중하게 간직하겠다는 내말에...
"매일 사용해 주세요^^ "라고 답하기도.
'매일 무사히 식사하고, 매일 무사히 지낼 수 있도록
그런 바램을 담아서 주는 선물'이라 한다. ^^
다시한번 감동을 받고...TT
 

어제 나의 작업실에 우리 송담대 인형과 학생들이  놀러와(?) 주었다. ^^
작업하고, 식사하고, 수다떨고 (^^;)...
정신없었지만,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

오늘은 학생들과 워크샵을 가는 날 ^^:
(좀 무섭다. --; )
너무나 열정이 넘쳐서, 그 젊음이 눈부셔서...
같이 있으면 정말 즐거워진다. ^^*

                   2006. 5. 11.

지난주는 일본의 골든위크~
일본의 친구중 한명이 골든위크에 놀러가서 찍은 사진들을 보내왔다.
노토반도의 모습과 아소산의 모습, 그리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사진까지...^^
혼자보기 아까워서 친구의 동의를 구했다. ^^*

 

                   2006. 5. 2. 요즘은...


용인송담대에서 강의한지 두달 되었다.
처음에는 하루가 긴장감의연속이었고,
한편으론 많은 학생을 두고 실기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인형을 좋아하고, 인형에 대한 끼가 많은 학생들을 보면서...
가르치는 일이 즐겁고, 그들로부터 그 왕성한 기운을 받는 느낌이다.

지난 토요일에는 아는 분의 작업실 오프닝에 갔었다.
그 자리에는 중견 일러스트레이터 몇분과 유명 화가 몇분이 참석하셨는데,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그 분들로부터 무엇을 얻어서가 아니고, 그 사람으로부터 나오는 氣가 전해지는 듯한 느낌 때문에...사람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사람이니까...가끔은 나쁜 氣를 가진 사람을 모르고 만날 때도 있겠지...--; )

                   2006. 4. 18.

이제야 뒷산 나무에 싹이 돋기 시작했다.
개나리, 진달래도 이제야 보기 좋을만큼 꽃을
피워(뒷산이 좀 늦다 ^^;) 우리집 고양이들도
오랜 시간을 그렇게 뒷산을 바라보곤 한다.
혹은 자유가 그리운 것일지도...
(--; 미안하다...얘들아 TT )

 

 

 

우리집 두 번째 고양이는...날이 갈수록 살이 찐다. (--;)
먹이를 적게 주려고 해도...사람을 쫓아다니면서 울어대서...
안줄 수도 없고.
그래서 그런지 높은 곳에 올라가면 균형을 잘 못잡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저...건조대위에 올라가서는 부들부들...
걷다가...다리가 빠지거나 하면 안그런척 엎드려서 딴짓을 한다.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우스운지 모른다. ^^

                   2006. 4. 17. 친구들...






 

안양공방에 그림을 그리는 친구들이 놀러와 주었다.
맛있는 녹차고구마케익과 와인을 마시고, 그리고...
그날은 삼겹살을 먹으며 그림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그러면서...인상파 화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지금 일본의 도쿄근대미술관에서는 레오나르 후지타의 그림전시를 하고 있다.  일본 친구 F씨가 적극 추천했던 그림전시다. 후지타는 프랑스에서 활동한 일본의 인상파 화가다. 팜플렛의 그림을 보면...인상파  화가이면서도 일본적인 색깔이 있다.  
다음달에는 그 분의 전시회에 꼭 가야지... ^^
 

                   2006. 4. 3.

도쿄는 사쿠라가 만개.^O^ 정말 예뻤다.
4월은 벚꽃놀이(하나미)와 입학의 계절이다. 여기저기 기모노를 곱게 차려입은 여성들을 볼 수 있고,
사쿠라 모찌, 사쿠라 오벤또 등도 여기저기서 판매되고 있다. 맜있겠다~ (아직 못먹어 봤다는...^^;)

 

 



 

1976년판 <세계의 인형 일본의 인형>
너무나 귀한 책을 피그마리온의 친구로부터
선물받았다. ^O^
전통인형이나 오래된 것에 관심이 많은 나를 친구는
항상 이런 식으로 생각해 주고 챙겨 준다. ^^
 "F씨, 고맙습니다." m(_ _)m
또 아픈 나를 위해 마스크와 사탕도 챙겨주고, 여러 가지로 항상 배려해 주는 E씨에게도 감사를..( TT )
"언제나 고맙습니다" m(_ _)m

그리고 서점에서 나카하라준이치의 인형책도 구입.^^
F씨 덕분에 알게됐지만, 지금은 나도 너무 좋아하는
화가며 일러스트레이터, 인형작가이다. ^^


어제는 요시다 선생님께서 여러 가지 이야기도 해주시고, 걱정도 해주시고...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와서...몸은 매우 아팠는데도 마음은 정말  부자가 된 것처럼...그렇게 가득찬 느낌이었다.
요시다 선생님의 큰 나무아래서 보호받고 있는 이 느낌...^^ 그리고 너무나 친절하고 다정한 친구들...
어떻게 내가 피그마리온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TT

                   2006. 3. 30.

 이런 사진을 이렇게 함부로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혼조선생님이 한국을 처음 방문하신 날. 기념으로 찍은 사진. (^O^)wow
 혼조 선생님은 4월부터 모디돌의 인형교실에서 비스크를 가르치신다. ^^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m(_ _)m
 저는 사정상 선생님의 강좌를 들을 수 없지만...(--;유감)

                   2006. 3. 29.

양수리의 아름다운 저녁풍경

 

 

                   2006. 3. 12.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에 걸쳐 용인 캐빈 호스텔에서
용인송담대학 인형캐릭터창작과 MT가 있었다.
눈빛이 너무나 빛났던 학생들과 열의에 넘치는 교수님들...
긴장도 됐지만, 새로운 각오를 하게 된 계기였다.
열심히 해보리라고 결심은 했었지만...저 눈빛들 때문에
사실 조금은 걱정 된다. (^^;) 그렇더라도...
"송담학생 여러분!...열심히 해봅시다. (^o^ )/"

 

 

어제 출근하는 길에 세종문화회관에 잠깐 들렸다.
한국구상회화전이 열리고 있었는데, 내가 정말 좋아하는 한국화 선생님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작품 앞에서 혼자 사진을 찍고 있는데...정말 기적과도 같이
입구에 선생님이 들어오시는 것이 아닌가...(순간 너무 놀랐다. ** )
그분의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들어오시다니...
어쩌면 한국화를 계속 공부하라는 신의 계시가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순간 했다.
선생님께서도 내가 인형을 만든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하셨다. ^^
살아가면서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인 것 같다. 

                   2006. 3. 9.

며칠 전, 집 근처의 냇물에서 만난 개구리 ^^*
아직 초봄이라 추울텐데 이렇게 벗은(?) 몸으로 냇물에 있었다.
다음 날, 그곳에 다시 데려다 주었다.

사진을 보면...(--;) 왠지 불쌍하다.
 

                   2006. 3. 8. 왠지 너무 긴 일기가 된 것 같다. (--;)

지난 3월 4일 신주쿠의 Kinokuniya서점內 화랑에서 시몬교실전이 열렸다.
매년 이곳에서 시몬전을 하는데 올해는 유난히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친구 E씨, F씨와 함께여서 더 즐거웠던 것 같기도 하고...^^
마지막 사진은 카페에서 가져온 성냥그림 ^^ (너무 예뻐서 ^^ )

 

 

키노쿠니야 화랑을 나와서 시모기타자와에 위치한 또다른 전시장을 찾았다.
이곳은 사쿠라 인형을 비롯해서 아기자기하고 일본스러운 작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또 선물로 사탕도 한봉지 받았고...*^^*
3월 3일이 '히나마쯔리'라서 집집마다 딸을 위해 히나인형을 꺼내고, 작은 과자라던가 마름모꼴의
떡, 모모노하나(복숭아꽃)를 장식하고 건강과 성장후 딸의 결혼을 빌거나 한다고...
전시장의 입구가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찍었다. ^^
오기쿠보, 니시오기쿠보, 시모기타자와...느낌이 비슷했다. ^^
도쿄에서도 아기자기하고 일본스러운 분위기...정말 좋다 *^^*

 

몇 년 전, 내가 처음 이노카리라코엔을 찾았을 때...마치 꿈길을 걷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 때는 저녁이었고, 요이마치구사를 가려고 공원을 가로질러 간 것인데...그 공원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생시가 아닌 듯 했었다.
그 공원을 해가 떨어지기 전에 걸어보니 그날 만큼의 운치는 없었지만, 공원 여기저기에서 모여앉아서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사람, 일본의 전통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 풍선으로 아이들을 재밌게 해주는 아저씨...개를 산책시키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들, 손수만든 악세사리나 그림을 가지고 나와서 파는 젊은이들을 보면서...바빠보이고 상막해 보이지만 실상은 음악을 좋아하고,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느낄 수 있었다.

 

언제나 밤에 찾았던 요이마치구사를 이 날은 낮에 갔었다.
1층에서는 Yoko Nagami씨의 그림전시가, 2층에서는 히나아소비전(인형전)을 하고 있었다.
요이마치구사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갤러리중의 하나다. 그런데 이곳에 가는 도중에 F씨로부터 어쩌면 이곳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근처에 새로운 카페를 운영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나도 언젠가 요이마치구사에서 전시를 해보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루기 전에 카페가 없어지는건 아닌지 ... 전시를 못하더라도 이 아기자기한 카페를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사실 때문에 섭섭하다.

 

요이마치구사에서 구입한 책과 엽서들
그리고 호텔로비의 사쿠라...저 큰 꽃병에 사쿠라 한 그루를 모두 담은 듯하다.

 

도쿄에 가면 주로 먹는 도시락 초밥 ^^ 맛도 좋고 매우 저렴하다. *^^*
그리고 오늘 눈에 띄여서 다시 사진 찍은 유령신부...왠지 너무 불쌍해서. --;

                   2006. 3. 1.

나의 개인 작업실에 수강생들을 초대하여 식사를 했다.^^
서울이 아니라 지방이라 부담스러웠을텐데도...멀리서 기꺼이
와 준 수강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 * "
 

                   2006. 2. 19. 작업실 꾸미는 중

 

생각해보면 내가 유난히 집착하는 것...몇가지가 있다.
밤하늘의 달: 거의 매일 밤하늘을 올려다 본다. 오늘은 어떤 달이
                   떴나...별은 밝은가...등등. ^^
창문: 창이 크고 하늘이 많이 보이는 곳이 좋다.
음악:  정말 중요하다. ^^
혈액형: 정말 따진다.
사주팔자: ...욕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난 그것이 50%이상 맞다고 생각한다.
 

 

 


집 서랍속에 오랫동안 보관되어 왔던 작품들.
바닥에 깔아 놓은 매트는 2년에 걸쳐 완성한 대작(?)이다.
애지중지하는 바람에 한번도 사용을 못했다는...^^;
조각잇기는 색의 배합이 재미있고, 퍼즐처럼 조각이 정확히 맞을 때, 정말 즐겁다.
또 퀼팅할 때의 느낌은...정말 좋다.
오른쪽의 아플리케도 오랜기간을 걸쳐 만든 작품.
지금 보면...정말 끔찍하다. 내가 어떻게 저런 작품을 할 수 있었을까....
작업실을 얻은 기념으로 이 것들도 빛을 보여주고자...한 컷 ^^

 

 

 

울퉁불퉁한 벽면을 처음에는 무엇으로
가릴까...생각하다가 떠오른 아이디어(?)

그동안 전시회에 가서 받아온 엽서와
가지는 못했지만, 피그마리온에서 가져 온 엽서들로 꾸며 봤다.
아직도 더 붙여야 한다.
(많이도 다녔구나...^^;)


작업실 꾸미는 중
내가 소중히 생각하고 아끼는 물건들이다.

 

 

                   2006. 2. 11.

갤러리가 많은 곳 헤이리




 

 

 

2월 10일 청계산 자락에서 용인송담대 예비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특이한 오리엔테이션 ^^;)

3월부터 출강하기로 했기 때문에 신입생들과 얼굴도
익힐겸 찾아 갔다.
역시 열성적인 윤 교수님덕에 분위기는 화기애애 ^^*

 

 

안양에 나의 아뜨리에를 마련했다.
이제부터 더 열심히 인형 작업에 몰두할 수 있다. ^^
오래된 낡은 건물이지만, 창문이 많아서 환한 분위기 ^^
그것 때문에 결정했다.
또 안양시내가 내려다 보여서 좋기도 하고. ^^

                   2006. 2. 8.

 

지난 일요일에는 미유라씨의  개인전에 갔었다.
피그마리온 친구들과 함께 닛뽀리 전철역을 나와 약간 언덕을 향해 걷는데...해가 질무렵이라 하늘과 나무, 가로등이 어우러져 그림과 같은 풍경을 연출했다. 너무 예뻐서 걸으면서 몇 컷 촬영했다.(아래 사진)

또 친구의 말로는 그곳에는 고양이가 많다고 했는데...
실제로 길가에 가득(?) 고양이가 있어서 거의 탄성을 지르면서 걸었다.
통통하게 살찐 고양이, 책에서나 본 듯한 멋진 고양이, 우리집 고양이와 비슷한데...눈은 조금 무서워 보이는 고양이...等

미유라씨의 인형전은 조금 섬뜩했다. 지하부터 지상2층까지 많은  인형이 전시되어 있었고, 배경음악은 금방 혼령이라도 나올 것 같아서...나도 모르게 몸이 살짝 떨리기도 했다. (--;;)
또 좌측 팜플렛에 나오는 인형은 실제로 봐도 정말 매력적인 얼굴을 가졌다. 모디돌 교실 수강생 몇명이 다음주에 도쿄에 간다고 하니...이 전시회를 꼭 보고 오길...^^

 

 

닛뽀리 풍경

 

 

 
 
친구에게 선물 받은
 컵 세트 ^^
 이 컵의 그림을
 일러스트레이터인
 그녀의 친구가 직접
 그렸다고  한다. ^O^
 "소중히 간직할께요. ^^"

피그마리온에 가면 언제나 즐겁다.^^
환하고 넓은 창밖으론 전철이 다니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 자동차, 사람들...그리고 가끔 개도 지나간다. ^^

무엇보다 그동안 너무 많이 정든 교실 친구들과
너무도 존경하는 요시다 선생님과...이런 저런 이야기도 해가며, 인형을 만들며, 서로의 인형을 보면서 탄성도 지르고, 칭찬도 아끼지 않고 해가며, 서로 격려하고...그런 분위기가 너무 좋다. ^^

이번 수업이 끝난 뒤에는 미유라씨의 전시회를 보고 그 근처의 페르시안&터키쉬 레스토랑(자크로)에 가서 2000엔 코스 음식을 먹었다. (A씨 잘 먹었습니다.^^)
너무 재미있는 식당 주인 때문에...레스토랑 안은 웃음이 가득 가득했다. 음식을 먹고 난 뒤엔 물담배도 피워보고(흠...보통 담배와는 다름), 가위바위보에서 이겨서 이란 동전도 얻고...정말 즐거웠다. ^^

 

 

                   2006. 2. 1.

내가 너무도 좋아하고 존경하는 琴園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그림편지(^o^)

설 전날, 연하장과 함께 받은 이 편지 때문에 얼마나 가슴이 설레였는지... ^^

                   2006. 1. 21.

 사진은 <왕의 남자>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 왔습니다. ^^;;

남들은 다 봤다길래...어떤 영화인지 정말 궁금했다.
그리고 하나같이 또 보고 싶단다. (더 궁금했다.^^;)

지성미 넘치는 매력적인 배우 감우성 주연의 <왕의 남자>
(난 원래 이 사람을 좋아했다 -강조-)

요즘 인터넷에서도 '여자보다 더 예쁜 남자'란 수식어가 따라 붙는 배우 이준기,
그리고 이 영화로 하여금 연민을 느끼게 하는 연산역의 정진영,
녹수역의 강성연 ^^

오늘 드디어 봤다. ^^ (조조할인으로^^')
오랜만에 정말 가슴 징했다.
(마지막 대사중 - 이 징한 놈의 세상...TT   )


                   2006. 1. 18.


지난주에는 도쿄에도 비가 많이 내렸다.
오다이바에 갔을 때는 이미 우산이 필요없을 정도로 쏟아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비내리는 오다이바도 얼마나 예뻤는지 모른다.^^

미래과학관에 들러 일본로봇 ASIMO를 처음 만났는데...그 손가락 움직임에 놀라워 하면서 손만 쳐다보다 온 것 같다. TV에서는 여러차례 봤었는데...실제로 보니 더 귀엽고, 춤도 잘 춰서...많은 박수를 받았다.

오다이바의 한 상점에서 다이콩(큰 무)상을 샀다.(사진 右)
사실은 이 인형을 사고 싶었는데...이곳에서 발견을 한 것이다.^^
요즘은 봉제인형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이렇게 귀여운 아이라면 얼마든지... ^^

                   2006. 1. 6.

 

左> 12월부터 만들기 시작한 인형 사진
예전보다는 속도가 조금 빨라졌다.
그래도 여전히 섬세한 표현같은 것이 나에게는 많이 부족하다.
아마도 그것은 성격과도 상관이 있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도 해본다.
기계로 깍은 듯 다듬어진 인형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도 해보지만, 역시 손으로 만들어진 것은 손으로 만든 듯한 느낌을 주는게 좋아라고 결론짓고 내것만은 내 취향대로 가고 있는 것 같다. (--'')
사람도 그런 것이 아닌가...완벽해 보이지만, 어딘가 풀어진 듯한 구석이 있을 때...
그 때 매력을 느끼는 것이 아닌지....스스로 위로아닌 위로도 해본다. 



고양이는 원래 박스를 좋아한다. 이 아이도 예외없이...^^

                   2006. 1. 3.

 



 

세월은 유수와 같다더니 벌써 2006년의 삼일째되는 날이다.
지난주에는 유난히 인사동에 갈 일이 많았다.
일주일동안 무려 세 번이나 그곳에서 모임이 있었다.

사진의 꽃은 천상병 시인의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라는 시 제목을
딴 '귀천'이란 찻집에서 찍은 것이다.
이곳은 넓은 곳은 아니지만 아담하고 소박한 분위기에, 창가에 이렇게 야생의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차맛이 좋아서 가끔 들른다. 잘 살펴보니 이곳도 원래는 전시장이었던 것 같다.
어제 갔었던 경인미술관 찻집도 원래는 전시장이었던 곳이고...
이렇게 하나, 둘씩 갤러리가 인사동에서 빠져 나가고 있다.
새로 생겨나는 갤러리는 첨단의 시설을 자랑하지만, 다듬어지지 않았어도 풀도 있고, 오래된 나무결이 살아 숨쉬는 듯한, 흙냄새 나는 그런 곳이 좋은데...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쉬울 뿐이다.
 


 

iMda's Di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