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30.

2010년, 서울광장 프로젝트 '핸드바이핸드'에 작품을 응모하면서 시작한 트위터.
그때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트위터로 하는게 하나의 프로젝트라 가입하게 되었는데, 이후에는 사용법도 잘 모르고 사용자도 많지 않아서 그냥 버려 뒀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오사카 Doll's Myth를 계기로 다시 시작했는데, 나름 괜찮은 것 같다.
벌써 팔로워가 65명이다. ^O^ 삿포로의 친구와도 쪽지를 주고받는데 국내에서 하는 문자메세지만큼이나 빠르다. 앞으로 정보가 있을 때마다 트윗을 해보려고 한다.
국내에도 같이 트윗하는 사람들이 생기길 바라면서. ^^'

 

 

27일에 우리 Neo-AngelRegion 이 망년회를 했다.
박선영씨, 혜진이, 규림이, 지영씨, 낙영이...이렇게 5명과 나.
1차는 오후3시쯤, 스파게티가 맛있는 홍대 앞 '노리타'에서 와인과 함께 피자,파스타,샐러드 등을 실컷 먹고~2차는 선영씨 회사로 출발!!

선영씨의 부군께서 이날 벽난로에 불을 지펴주시기로 약속을 했었다. ^^
이렇게 예쁜 벽난로에 참나무가 활활타고 있으니 정말 낭만적이었다. ^^
무쇠로 만든 벽난로와 손도끼, 무쇠 주전자가 정말 부럽다. ^^
저녁엔 선영씨 부부가 한우고기로 또 한턱 내시고~~ (출혈이 컸을텐데 ^^; )
재미있는 얘기도 잔뜩 듣고~ 내년에 우리 Neo-AngelRegion이 더 잘되기를 기원하면서 마무리했다.
2012년에 정말 마음이 잘맞고, 실력도 좋은 스탭들과 일할 수 있어서 나에겐 더 행운이 따랐던 한 해였다. ^^

                   2012. 12. 25. 'Babette' 의상 입고

어제 오후 늦게 바베뜨 의상이 입고되었다.
박스를 여는 순간, 정말 예뻤다. ^O^

가발의 경우는 모든 후작업을 우리팀에서 직접하기 때문에 이것도 시간이 걸린다. ^^;; (스트로우로 웨이브 만들고 있는 중~ )

쉽게 갈 수 있는 길도 어렵고 험난한 길을 택하는...
역시 인형은 정성이 들어가야 예쁘다고 말하면서...그렇게 스스로를 위안한다.^^'

                   2012. 12. 24. 'Colette' Open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에 'Colette'를 오픈했다.
이번 'Colette'도 정성을 듬뿍 들여 만든 인형. ^^
의상디자인에서부터 원단 선택, 샘플제작, 소품까지 네오엔젤리전팀 식구들 모두 자신의 기량을 발휘,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또 슈즈는 프랑스의 오띄 꾸뛰르(Haute couture) 스쿨을 졸업하고 한국에서 디자이너로 활동을 한 K 디자이너의 오리지날 작품.

여러번을 언급해도 모자라지 않을만큼 퍼펙트한 실력과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멤버로만 구성된 네오엔젤리전!

나는 장거리 출퇴근을 하고 있지만, 그 시간에 많은 생각을 한다.
또 나의 인형을 사랑해주는 전세계 많은 고객들 덕분에, 그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정말로 행복하다. 인형작가가 되길 정말~잘했다. ^^

 

 

 

사진을 클릭하면 좀 더 디테일한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

                   2012. 12. 20. iMda 3.0 'Colette'

오전에 티져사진을 위해 1차 사진 촬영을 했다.
이번에 오픈하는 Colette도 정성껏 만들었다.
네이비색상의 원피스에 연보라빛의 겨울 외투를 입고, 수작업으로 제작된 부츠를 신었다.
소품으로 사용한 새집 모양의 우체통은 나무를 이용하여 제작, 아크릴 페인팅으로 마무리. ^^

이번 작품을 위해 열심히 애써준 우리 네오엔젤리전 팀 모두에게 감사를!!

1차 티져사진은 내일 오픈한다. 판매는 12월 24일부터~

                   2012. 12. 18.



이번에 가장 크게 얻은 것이 있다면 뼈대 작업이다. 인형을 만들 때는 이런 알루미늄이나 스텐레스 뼈대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뼈대가 스스로 자립하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부분작업을 해서 전체 조립으로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실제로 완벽한 인체작업이라고는 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인형이니까 이해되는 부분이다.

구관인형을 시작한지 10년이 넘었으니 이제 방향을 조금 틀 때도 된 듯하다.
작업방법이나 재료, 표현방법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다.
아직은 애매하고, 손에 잡힐 듯 말 듯한 어떤 느낌 들을 공부를 통해서 확실하게 구체화해보고 싶다. 2013년엔 더 열심히 작업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스스로에게 이렇게 주문 걸어 본다. ^^; )

                   2012. 12.15.

간만에 인체작업을 했다.
스컬피로 만드는 전신상 작업은 처음인데,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열을 가하지 않으면 굳지 않는 성질 때문에 유토작업과 흡사하고 부분 조형이 아니라 전신 조형이라 섬세한 작업을 하는데는 좀 더 단단한 재료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또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굳은 후에도 쉽게 갈라지거나 한다는 점.
지난 봄에 만들었던 '손'이 여기저기 갈라져 있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만들 때는 정말 정성들여 작업했는데...
실수로 부딪혀서 깨뜨린 곳 말고도 이미 가로, 세로로 금이 가있다.
소성을 할 때 적당한 온도에서 열기를 가해줘야 하는데 무리하게 가열한 탓도 있지만.


(사진을 클릭하면 제작과정이 나옴)

 

좌> 크리스마스 전후에 발매 예정인 iMda 3.0 'Colette'
겨울 컨셉이라 소품도 그에 맞게 제작했다.
다음 주에 사진 촬영 예정. ^^


우> 'Jonathan Borofsky'의 '망치질 하는 사람'이 산타 모자를 쓰고 있는 것이 재미있어서 찍어둔 사진이 생각났다.
어제는 비가와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는데, 이 건물 지하에 시네큐브라는 괜찮은 영화관이 있다.
시중에서 보기 힘든 영화들을 상영하는데, 어제 '비지터'를 보러 갔었다.
평범한, 지루한, 일상의, 삶에 대한, 그런 것을 밋밋하게 혹은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영화를 상영해 준다.

밋밋하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영화가 있다. 일본영화 '메가네'
나는 그런 취향인가 보다. ^^;

                   2012. 12. 1. 

바다(Bada) 몸에 이상이 생겼다.
어젯밤에 병원에 갔더니 급하게 수술을 준비한다. 일단 중단시켰다.
몇 달전 Bori가 아팠을 때, 왠지 꺼림직했던 것들...병원에 대한 믿음이 가지 않아서다.
십년을 넘게 다녔는데...병원이 대형화되고 상업화되면서 원장선생님은 거의 본 적이 없다.

오늘 아침 관양동에 있는 다른 병원을 찾아 갔는데, 원장 선생님 단 한분 계시는 병원이라 일단 마음에 들었다. 병원에 있는 이 개는 영국산이란다. 엄청 귀엽다. ^^
 
Bada는 화요일에 수술하기로 했다. 생식기에 문제가 생겨서 종양이 밖으로 나와 있다고 한다. 자세한 설명을 듣고, 수술 방법에 대한 설명도 들었는데 흔치않은 병이라고 한다.
원장 선생님이 열심히 연구하시는 분같아서 마음에 든다.
우심방 좌심실(?)...에 대한 얘기도 오랜만에 들어본다. 수술전 몇가지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Bada의 심장이 약간 부어 있는 것을 보았다. 혈액을 뿜어주는 역할을 하는 곳에서 역류가 발생해서 그렇다고 하는데...알아듣기 쉽게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믿음이 간다.
노령의 Bada가 수술을 잘 견뎌내기를...

의사선생님과 얘기를 하는 도중에 우리 Koma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주워 온 고양이라고 했더니 선생님이 궁금해 하셔서 같이 살게된 과정을 다 얘기했다.
들으시더니..."고양이는 스스로 주인을 선택하기도 합니다."라고 하셨다.
우리는 Koma에게 선택 당했던 것. ^^

Koma가 우리 식구가 된 사연은 정말 만화같은 이야기이다.
아직도...밤11시가 넘은 시간에 아파트 1층 현관에 곱게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며 우리 가족을 찾으려고 '야옹'거리던 아기 고양이 Koma의 모습이 어제 일처럼 선명하다. Koma도 건강검진 하러 가야지. (7kg의 압박 ;; )

 

며칠 전, 해부학 시간에 전신상 골조를 만들었다.
우리 인형은 스티로폼이나 아이소핑크 같은 소재로 심재를 만들고 점토를 붙여나가며 만들기 때문에 골조작업은 필요가 없다.
만만하게 보았던 골조작업이었는데 만만치 않았다.

                   2012. 11. 28.

키네틱 아트의 대표 작가  '최우람'展에 다녀 왔다.
기대를 잔뜩하고 갔었는데, 정말 입구에서부터 작품을 보는 순간 가슴이 벅찼다.
아름다운 기계의 날개짓에 반해서 한참을 쳐다보고 있으니 날개가 깃털이 되어 날아 갈 것만 같았다.
바다 생명체였던 거대한 쇳덩이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하기도...
금요일에 다시 가서 봐야겠다.
나는 기계나 금속을 참 좋아하나 보다. 행복~ ^^

Cheo U-Ram

 

 

월요일에는 유로갤러리에 있는 '이성자 기념관'에서 도슨트의 멋진 설명을 듣고, 작가가 반세기 동안 그렸던 작품들을 보고 왔다.
이성자 기념관은  아들들이 아카이브를 만들기 위해 어머니의 작품을 다시 사들이면서 기념관을 만들었다고 한다. 작가는 고인이 되셨지만...
유로갤러리 2,4층에 위치한 기념관에는 작품 외에도 작가가 소장했던 도서나 일대기의 사진, 연도별 작품성향이나 활동사진 등을 한 눈에 보기좋게 정리해 두었다. 개인적으로는 1950년대부터 60년대의 작품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추상화가 없었는데...
작품을 보면 한국에 두고 온 아이들에 대한 애틋함과 그리움이 느껴진다.
오른쪽 작품은 작가가 말년에 그린 작품.


유로 갤러리 - 이성자 기념관 

최근에 다녀왔던 국립현대미술관의 세미나에서 미국의 모마를 모델로 아카이브 구축을 하고 있고 의견등을 수렴하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국립미술관뿐 아니라 이렇게 개인의 기념관 등이 세계적 추세에 맞추어 체계적인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볼 때, 한국의 미술계가 변화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예를들어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상' 선정방식도 올해부터 바뀌었는데 이것은 자본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
순수한 예술은 정말 순수할까...순수하지 않은 것은 예술이 아닐까.
예술을 가장한 상업이 존재하는 키치는 예술일까 상업일까. 모호하다.
동전의 양면처럼 그것은 함께 공존할 수밖에 없겠지만...깊이 들어갈수록 풀기 어려운 매듭처럼 얼키고 설켜 있다. 그런데...그 세계를 들여다보면 은근히 매력도 있고, 참 재미있다. ^^

                   2012. 11. 25.

 

비스크 몰드 제작중
이번에 홍대 대학원 도예과를 졸업하는 낙영이가 몰드 작업을 주도한다. 낙영이는 학부때부터 캐스팅 작업만 했던터라 이 분야에서는 1인자다. 이번 작업이 나와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다. 내년이면 작가의 꿈을 펼치기 위해 작가의 작업실로 들어간다. 나와도 인연이 길다면 길었는데, 앞으로도 가끔은 볼 수 있겠지? T.T

 

시바툴로 작업을 진행해서 쉽지는 않았다. 유토라면 마음껏 고치겠는데...이건 좀 어려웠다. 그래도 열정적인 교수님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다음엔 전신상~~^^;;

 

 

                   2012. 11. 20.

작업실의 스탭으로 일하고 있는 선영씨의 개인작업실 풍경.
남다른 감각의 소유자 '박선영씨'는 수집하는 물건마저도 감각적이다.
이 무쇠의 난로들과 무쇠 주전자...정말 내 취향이다. 무쇠 도끼까지. ^^'

내가 언젠가 꼭 해보고 싶은 작업은 금속으로 만든 구체관절인형 혹은 인체 작업이다.
최근에는 사이보그라던가 미래 인간에 관심이 많다.
재료에 대한 연구를 좀 더 해보고 언젠가 시작해 봐야지...

오늘 iMda 3.0 의상 KIT 촬영을 마쳤다.
약간의 편집과 텍스트 작업이 끝나면 내일 오픈.

좌측의 이미지는 우리 디자이너 '혜진'의 그림이다.
귀여운 그림을 잘도 그린다. 혜진이는 의상도 잘하지만, 한국의 풍물악기인 '소고'를 잘한다. 한국 춤까지. ^^
나는 다양한 예술적 재능이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게다가 성격까지 좋아서 정말 예쁘다. ^^

                   2012. 11. 17.

 








좌: iMda 2.2 Shoes
우: Barbie Doll shoes

이번에 발매한 iMda 2.2 슈즈와 비스크 슈즈는 디자이너 K씨의 작품.
프랑스 오뜨 꾸뛰르에서 4년간 공부한 유학파! 오랫동안 유명회사의 의상디자이너 활동을 했고, 지금은 iMda Doll의 인형의상 및 슈즈제작을 맡아서 작업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의 슈즈는 바비인형 사이즈다. 정말 작다!
스티치 한땀 한땀...장인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수제화.
물론 공장에서 대량생산된 것보다는 기능면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나는 이런 작품을 선호한다.

다음 주에 발매 예정인 iMda 3.0 - DIY KIT - 4set

어제 촬영하려고 했는데, 슈즈가 한 쪽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부랴부랴 직원에게 본사에 가서 가져오라고 하고...
일단 촬영을 다음 주로 미뤘다.

이번 의상은 인형 의상을 몇 번 만들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만들 수 있는 DIY KIT이다.
지난번처럼 설명은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이며, 패턴과 재료가 포함된다.
이번 패턴은 좀 더 전문가의 패턴답다. 지난번 디자인은 내가 한 것이지만, 이번은 우리 디자이너 작품이다. 우리 디자이너~언젠가 한번 자랑한번 해보려고 한다. 나에겐 정말 퍼펙트한 직원들만 있다. 이것도 복이라고 생각.^^

우리집 Jini가 낙서하듯 그린 그림이 방바닥에 굴러 다니길래 주워서 봤더니..이런 그림이...^^
Jini에게 '너는 아메리카 스타일인가봐...'했다.
Jini의 그림은 특이하고 스토리도 기발해서 모두를 웃게 만든다.
손의 동작이 좀 부자연스럽지만, 그것도 언젠가는 터득하지 않을까 싶다. 표정은 정말이지 자연스럽다. ^^

                   2012. 11. 7. Modigli & Modigli (Sleepy) Open


조금 전에 Modigli & Modigli Sleepy를 오픈했다.

언제나 그렇지만 실제보다 사진이 잘 안나온다.
과연 사진 실력이 향상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렌즈를 바꿔야 해... ㅡㅡ;)

영문으로 주의사항 등을 적어 두었지만, 아직 일본어로 번역을 못했다.
그래서 여기에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간단하게 설명해 둔다.


http://dollsoom.com/eng/shop/item.php?it_id=1352025697

비스크 (Bisque) 인형은 모든 제작과정이 수작업(手作業)입니다.
그래서 제작기간이 5~6개월정도 걸립니다. 이 점 양해바랍니다.

주문기간: 2012. 11. 7. ~ 11.20.
작품발송: 2013. 3. 29. 부터.

비스크인형의 경우, 공정이 복잡하고 작업에 세심함이 필요하여 부득이하게 제작중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 때는 미리 공지하겠습니다.

- 비스크 (Bisque)인형의 이번 의상은 손을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입힐 수 있습니다. 이 점 양해바랍니다.
  손목의 관절을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S자 고리(S-hook) 와 ELASTIC STRING PULLER 를 선물로 드립니다.

- 비스크 (Bisque) 인형의 헤어는 천연 모헤어(Mo-hair)로 헤드캡(Head-cap)에 목공 본드로 붙여서 만들었습니다. 스트로우(빨대) 등을 이용하여 헤어스타일링을 바꿀 수 있습니다. 헤어가 붙어 있지 않은 헤드캡이 하나 더 있으므로 다른 가발을 씌을 수도 있습니다.

- 비스크 (Bisque) 인형은 생각처럼 쉽게 깨지지 않습니다만, 충격이 가해지거나 떨어졌을 경우 금이 가거나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1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비스크돌의 매력입니다.

- All Bisque Dolls are made by hand. Therefore, it takes about 5~6 months to complete. I hope you will understand it.

ORDER DATE: from November 7 to 21, 2012
SHIPPING DATE: on and after April 8, 2013 ~

- In case of Bisque doll, there might be some problems in production because the process of making is complex and needs meticulous care. In this case, we will put up the notice in advance.

-You can put this clothes of Bisque doll on when hand is not connected. We will send you S-HOOK and ELASTIC STRING PULLER to connect the joint of its wrist easily.

-The hair of Bisque doll is Mo-hair, and it is attached to Head-cap by a woodworking glue. You can change a hairstyle. by using a straw or something. Or you can put a wig on Head-cap which is not attached hair.

-Bisque doll is not broken easily, but you should be careful because it can be damaged on impact.
- Endless beauty even if some year passes. It's a charm of Bisque Doll.

 

iMda 3.0 'Babette' 의상을 만드는 중.
위 사진을 클릭하면 자세한 공정을 볼 수 있다. ^^

                   2012. 11. 4. 어제 'Kohei Nawa'작가의 개인전에서

일본 현대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신진 작가 '코헤이 나와(Kohei Nawa)'작가의 전시를 보러 아라리오 청담에 갔었다. 코헤이 나와님의 작품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직접 작품을 보는 순간 단순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 그리고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긴 시간을 갤러리에 머물 게 되었다.

첨단 기법인 3D 스캐닝 기법으로 인체를 3D로 옮겨서 작업하고 작품으로 만들어 내는 과정, 실리콘 오일과 계면활성제, 색소 등을 이용하여 거품효과를 내는 단순하지만, 결코 단순하지만은 않았던 작업, 실리콘 도트를 이용한 큐브 작업, 박제된 사슴을 이용한 Beads 작업등... 모두 신선했고, '이게 바로 현대미술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다.
요즘 현대미술이라고 하면 개념이 너무 난해해서 과연 작가의 의도는 관람객을 혼동에 빠뜨리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과연 작가와 관객은 쫓고 쫓기는 관계가 되어야만 하는 것일까...

오랜만에 좋은 전시를 만나서 뿌듯했던 하루. ^^
돌아오는 길에 청담동 한사토이 (동물인형 가게)에 들러서 또 즐겁게 사진 찍고 ^^

                   2012. 10. 29. 출시 예정 'New Head'와 New Bisque doll


올 해 안에 출시예정인  iMda 3.0 New Head와 Bisque doll.
우리팀은 몇 명 안되는 인원이 모든 일을 멀티플레이로 해야해서 新作이 뜸하게 나온다.
가끔 출시하려고 복제까지 끝내고 보면 하자가 보이거나 불량인 경우도 있고, 혹은 전체 컨셉이 마음에 안들기도 하고...
그래서 출시를 포기하거나 뒤로 미루다보니 한 달에 한 작품 출시하는 것도 벅차다. 특히 2012년엔 신작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마음에 안들어서 포기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하지만, 팀의 구성원만큼은 정말 훌륭하다. 원형,의상, 메이크업 모든 면에서 든든하게 갖추어져 있어서 2013년이 더 기대된다. 올 해는 그 도약을 위해 조금 움추렸던 한 해라고 생각하면서...
 

 

 

Bisque는 손이 많이 간다. 공정도 복잡하다. 그래서 만들 때마다 얘기한다.
 '일 년에 한번만 출시하자...'라고.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잊는다.
눈부시게 빛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인형은 비스크가 최고!'라고 말한다.
100년이 지나도 변치않는 아름다움이라고 찬사를 한다. ^^

그래서 또 출시 결정을 내렸다. 고생할 일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서지만, 완성했을 때의 뿌듯함이 더 큰 인형이 바로 창작 Bisque Doll이다. ^^
대신 이번에는 제작 기간을 길 게 6개월정도 잡으려고 한다.
샘플은 거의 완성단계다. 곧 출시예정. ^^


곧 출시 예정인
iMda Bisque

                   2012. 10. 27.



오전에
知人 한 분이 KBS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셔서 다녀 왔다.
여의도 공원을 가로질러가면 KBS 본관이다.
가을비에 떨어진 낙엽들을 밟으면서, '이렇게 가을을 느껴 보는구나...'생각했다.
단풍구경 할 틈도 없이 주말에 억수로 내리는 비에 모두 떨어져 버린다.
비도 참 많이도 내린다...

이번에 전시를 하신 분은 원래 음악가인데, 어릴 때부터의 꿈이었던 화가의 길로 뒤늦게 방향을 전환하셨다. 그래서 그런가 그림에서 음악적 요소가 많이 보인다.
그림에 리듬감이 있고 화려한 색채하며...'음악은 칼라다'라는 말이 실감이 나는 작품이다. 작가의 설명을 곁들이자면 크레센토와 디크레센토, 악센트, 음악에서 느껴지는 요소들이 그림에 그대로 반영되는 것 같다고 한다.
화려한 색감이 마음에 든다.

 

 

해부학 수업 시간 ^^
이제 이 어린아이의 골격도 곧 끝난다.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내 눈이 잘못됐나보다. -- ;)


교수님이 골격을 마무리하라며 아끼시는 이 비싼~두상골격을 일주일간 빌려 주셨다.
정말 기뻐서 소리를 엄청 질렀다.
(물론 마음 속으로 ^^; )

                   2012. 10. 24.

22일 월요일, 오랜만에 인사동 화랑가에 갔다.
내가 정말 존경하는 교수님께서 9년만에 개인전을 하셨다.
오픈은 10일이었는데,오픈일은 너무 복잡하니까 다른 날 오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조금 늦게 가게 됐다. 교수님의 최근 3년간 작품이 1,2층에 걸쳐서 전시되었다.
평소 교수님의 모노톤의 여백 많은 그림을 참 좋아했다. 특히 바닷가를 배경으로한 그림들은 정말 소장하고 싶다.
보내 주신 도록을 가져 가서 싸인도 받았다. ^O^
전시는 이번주까지~
 
2012. 10. 10.~ 10. 25.
인사동 노화랑
지석철 개인전

 

국립현대미술관 - 오늘의 작가전 2012

그러니까...지지난주 토요일, 국립현대미술관 '오늘의 작가전 2012'를 관람하러 갔다.
매년 한 명의 작가를 선정했었는데, 올해부터는 SBS의 후원을 받아 4명의 작가를 선정, 전시가 끝난 후 여러 경로를 통해 얻은 자료를 토대로 대표 작가가 선출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총 5명으로 4팀의 작품이 출품되었는데, 이 날 도슨트의 설명까지 모두 듣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미술관에 머물면서 정말 열심히 관람겸 공부를 했던 것 같다.

모든 작품이 마음에 와 닿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김홍석 작가의 작품이 마음에 남는다.
동일 작품을 세 가지의 테마로 각기 다른 방에 넣고 은유의 방, 태도의 방, 노동의 방으로 분류, 각각의 도슨트의 설명에 따라 작가의 의도와 작품 설명이 달라지는 것을 보았다.
결과적으로는 도슨트의 설명, 관람자의 태도까지가 작품으로 반영되는 것인데, 현대미술이란 어렵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함으로써 관람자의 몫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작품이라는 것은 작가의 의도가 중요한 것인가, 받아들이는 관람자의 태도나 반응이 중요한 것인가...
그것이 깨진지는 오래 됐지만...항상 '?'를 남기는 작품들은 여운을 오래 남기는 것 같다.
이 날은 현대미술에 대해, 내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좋은 전시였다.

아, 다음 주에는 아라리오에 가려고 한다.  '코헤이 나와(kohei nawa )'의 작품을 보러.
Kohei Nawa 작가님의 작품도 정말 좋아한다. 한국에서 볼 수 있게 돼서 정말 행복 ♡

                   2012. 10. 17. petite Gian의 소품과 헤어들...



petite Gian의 비스크 인형들.
작지만 손이 많이 가는 인형이다. 몰드 만들고 캐스팅하고
다듬고, 1,2차 소성을 거친 후 채색, 몸통과 다리 만들고
헤어도 인두작업 후, 일일이 수작업으로 붙여준다.

 

 

petite Gian의 헤어 마지막 손질중.
수입한 모헤어를 염색 후, 우리가 직접 제작한 헤어캡에 수작업으로 헤어를 붙인다.
예쁘게 손질해주고 웨이브를 더 주고 싶은 부분은 스토로우를 이용하면 된다.

이번 가발은 특별히 스토로우가 있는 상태로 배송될 예정이다. 고객이 언제든지 웨이브를 만들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도록 ^^

                   2012. 10. 12.



요즘 좋아하는 노래...'춥다'
작년에 타블로의 '나쁘다'라는 노래가 너무 좋아서 유일하게 휴대폰에 한 곡 넣고 다녔다.
공감되는 노래...

며칠 전 새로 나온 '춥다'라는 노래 역시 좋다.
트위터도 자주 하진 않지만 유일하게 트윗하고 있는 한 사람...타블로. ^^
노래도 좋지만, 사람도 완전~좋다. ^^
새로 나오는 노래마다 내 마음 같구나...

 

어제 해부학 수업 시간.
어린아이의 두상은 모델이 없어서 만들기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다음 주면 골격은 완성된다. 뎃생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인형보다는 약간 리얼한 느낌의 골격을 만드는 중이다.

예전부터 골격에 관심이 많았지만, 일년내내 조형하게 되리라고는 생각을 못해봤다. 귀여운 두상골격이 완성되기를 바라면서. ^^

 

 

정말 열정적으로 가르치시는 교수님...^^
게다가 정말 멋지시다. 완전~ ^^  (사진을 못올리는 것이 안타까울 뿐 ;;)

어제는 교수님이 가져오신 두상골격을 사진 찍어가라 하셨다. (감사 감사~ )
이 두상은 수입산인데...나도 하나 구입해 볼까 생각중이다.

생각해 보면 나의 취미는 '배우는 것'인 것 같다.
가르치는 일도 하고 있지만,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은 존경스럽고 훌륭한 스승에게 모르는 분야를 배우고 있는 순간 인 듯~ ^^

                   2012. 10. 11. 이제 열흘이 좀 넘었다...


Bori가 하늘나라로 떠난 지 이 주가 되어 간다.
28일 새벽 세시에...생전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로 울어서 느낌이 이상했었다.
정말 처음 들어보는 울음소리였다. 너무 아프다고 신호를 보냈다.

비가 억수로 내리던 28일의 금요일...
너무나 고통스럽게 아파하면서 사경을 헤매던 Bori...
오후 2시 45분경 하늘나라로 갔다.

어제 옷장 안으로 들어가는 Koma에게 'Bori!! 들어가지 마!!'하다가 흠칫~했다.
Koma의 이름을 'Bori'로 부르다니. ㅜ.ㅡ

출근하는 길, 버스 안에서 그 생각을 하는데...또가슴이 아프다.
10년을 같이 살았는데...못해준 것만 생각난다.
그래서...가족 모두 지금 있는 Koma랑 Bada에게 엄청 잘해준다.
오래 살아라...얘들아.

Bada는 벌써 12년을 산 노령견이고, Koma도 꽤 나이가 많다. 아, 얘네들은 어떻게 보내지...
벌써 걱정이다. T.T

 



어제 비스크 인형들 촬영을 했다.
Nikon 카메라로 촬영을 했는데...
썩 마음에 드는 사진은 없다.

언제나 나는 '렌즈 탓'이라고 생각하지만...^^;

카메라는 수동보다 DSLR이 더 어려운 것 같다. 공부해야 할 게 너무 많다. 사진을 좀 더 잘찍었으면좋겠다. 1.4 렌즈를 사고 싶은데 가격이 200만원대 ㅡㅡ;; (저축하자!!)

                   2012. 10. 5. iMda 3.0 'Babette'를 마감하고

iMda 3.0 'Babette'를 조금 전에 마감했다.
일주일간 안좋은 일의 연속이었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Babette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아 그것이 정말 위안이 되었다.

"정말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T_T)
이렇게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m( _ _ )m
멈추지 않고 계속 성장하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m( _ _ )m "


내일 비스크 인형의 사진촬영을 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바베뜨, 모딜리(반개안), 모딜리(개안)이다.
출시예정은 아니고, 기념촬영을 하는 것~ ^^

 

 

 

지난번에 스케치한 모딜리의 골격 윤곽이 어느정도 나왔다.
곧 모딜리에게도 골격이 생긴다. ^^
딱딱한 시바툴로 만들고 있어서 매일 조금씩 작업해 나가고 있다. 성인 골격만 보다가 아이의 골격을 만드니 이것도 재미있다. 다음에는 동물의 골격을 만들어 볼까. 우리집 고양이라던가~ ^.T

                   2012. 10. 3. 연휴내내 출근...


 2008년에 만든 인형인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얼굴^^

어제 수정한 헤드를 복제소로 넘기려고 했는데 복제소가 문을 열지 않았다.
오늘 연단다...
결국 연휴기간 5일중 하루를 제외하고 4일을 출근하여 일했다.
장염에 몸살 감기까지 겹치고 감정도 많이 상해서 최악의 컨디션이다.

어제 퇴근하는 길에 일본 친구의 메일을 받았다. 위로의 메일...
메일을 읽어 내려가는데 가슴이 뭉클하면서 맺혔던 감정들이 스르르 녹는 듯 했다.
이렇게 쉽게 녹는 것도 감정인데...

잠자리에 누우면 아이들과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눈다.
어젠 아이들에게 '난 이 다음에 일본에서 살거야...혹은 프랑스?? ^^ '
라고 얘기하고. '내가 사는 프랑스로 놀러 오렴...' 라고도 하고.
그렇게 가끔씩 스스로에게 주문을 건다. 꿈의 나라로 가고 싶다고.

꿈이다.

꿈일까...

                   2012. 10. 1.

어제 가족들과 Bori가 잠들어 있는 납골당에 갔었다.
Bori 옆에 우리 같이 찍은 사진을 놓고, 꽃도 놓아주고...

지금 난 너무 아프다.
장염에 몸살감기까지 겹친 듯...
왠만해선 아프지 않는 건강체인데, 일 년에 한번은 이렇게 앓는다.
그게 지금처럼 바쁜시기라..몸과 마음이 더 힘들다.

연휴 전 날, 본사에서 전화를 받았다.
이번에 납기가 꽉차서 출고예정이었던 인형이 전량 불량이란다. ㅡㅡ;;
원형 찾아와서 연휴동안 출근하여 수정중이다.
내일 복제소에 보낼 수 있으면 다행인데.
원형을 보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앞으로는 철저한 내가 되자고 결심하고...

최악의 추석연휴;;


Bori 곁에 놓아준 사진

                   2012. 9. 29.

2012년 9월 28일 오후 2시 45분

Bori 영원히 잠들다...

(2003. 5. 10.~ 2012. 9. 28.)

  

                   2012. 9. 21.

해부학을 3학기째 공부중이다.
첫 학기는 배웠다고 할 수도 없다. 해부학보다는 관상학을 배운 것 같으니까 말이다.
지난 3월에 다른 교수님께 해부학 강의를 들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가을 학기에도 같은 과목을 재수강하면서 내 인형을 해부학으로 접근해 보기로 했다. 물론 교수님이 먼저 제의해 주셨다.
해부학을 공부하면서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더 부족함을 느끼게 되었고, 슬럼프에도 빠졌었다. 내가 인형을 만드는 것인지 인체 모형을 만드는 것인지...모호해 진다.
인형의 골격드로잉...어려웠다. 이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지금은 별다른 생각이 없다.
나는 점점 발전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은 것 뿐이다.
정체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러다보면 죽을 때쯤은 명작하나 나오지 않을까...

 

 

노래 가사중에 이런 구절이 생각난다.
'고독하면서도 쓸쓸하고 가득찬 것 같으면서도 텅비어 있는 내 청춘에 건배...'

혼자 거리를 걷다보면 ... 마음속으로 詩 한구절씩 써내려가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시를 쓸걸 그랬어...' 하고 혼자 웃는다.
어릴 때부터 유독 시를 좋아했다.
내가 만약 시인이 되었다면 외로움을 사랑했을텐데... (?)

더 바쁘게 살아야겠다.

 


It's me.
실물보다 사진이 훨씬 괜찮음.^^;

조금 전에 Babette를 오픈했다.
의상의 경우는 누구보다 품질을 자신한다. 나와 거래하는 사람들은 모두 개인이라 자신의 명예를 걸고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발도 좀 더 저렴하게 판매하고 싶었지만, 원가가 높아서 그럴 수 없었다.
그래서 고객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다.

인형을 오픈할 때마다 고객에 대한 고마움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일본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고객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 가득. ^^

"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m( _ _ )m
내년에는 도쿄에서 iMda Doll의 팬들과 함께 다과회를 개최할 생각입니다.
그때까지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해두겠습니다!!  도쿄에서 만납시다. (*^^*)/ "

                   2012. 9. 19.

사진 촬영이 잘 안될 때가 있다.
월요일부터 어제까지가 그랬다. 카메라를 잡는 것조차 싫을 때...
그 때는 그냥 촬영을 멈춘다.
좀 더 좋은 렌즈가 있었다면....아쉬운 마음이 매번 든다. ㅜㅜ

오늘, 헤어의 색상을 바꾸고 나니 조금 괜찮다.
의상이나 헤어색상은 사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금요일에 오픈하는 Babette.
사진찍는 동안 생각했다.
Babette에게는 뭔가 카리스마가 느껴진다...라고. ^^

                   2012. 9. 13. iMda 3.0 'Babette' 출시 준비중

올해 초에 오사카에 갔을 때도 그랬고, 메일로 iMda 3.0  'Babette'를  작년과 같은 메이크업으로 출시해 달라고 요청하신 일본 팬들이 여러분 계셨다.
본사의 빅토리아씨와의 통화에서 조만간 꼭 출시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올 해를 넘기지 않고 출시하려고 몇 달전부터 구상했었는데 결국 이제서야  출시하게 됐다.
(다음 주에 오픈한다. ^^ )

이번에도 꽃과 잎새, 날개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완성했다.
무명의 원단에 염색을 하고, 인두 작업을 하고 건조하는 단계가 간단하지는 않지만, 염색이라는 공정이 평범한 의상에 화사함을 더해주기 때문에 만들면서 즐거웠다.

가발은 일본에서 구입한 모헤어를 이용하여 수작업으로 완성했다.
공장에서 대량생산하는 가발처럼 완벽하진 않겠지만, 나와 우리 직원들은 이 방법을 더 선호한다. 왜냐하면 인형이 가지고 있는 느낌은 원래 손맛이 강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직 몇가지를 더 만들어야해서 사진촬영은 다음주 월요일에 하기로 했다.
그동안 Babette 3.0을 기다려주신 분들께 ~
'Babette를 좋아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며칠만 기다려 주세요.^^* '

 

                   2012. 8. 24. 작업중

게으른 내가 요즘 좀 열심히 작업중이다.
이 인형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분위기로 만들고 있다.
전에 일본에서 작업하던 이미지와 비슷하다. 점토로 만들던 창작 인형같은...
판매용의 복제인형을 만들면서 부터 귀여운 이미지로만 작업 했었으니까, 이제 조금 다른 느낌으로도 가고 싶어졌다.

이 인형이 출시가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중도에 포기하려고 몇 번을 그랬는데 우리 직원들이 한사코 완성하라고...용기를 준다. 완성되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고, 머릿속으로는 좋아하는 코르셋 버전의 의상도 입혀 본다. 상상으로야 뭐든 할 수 있으니. ^^ 

                   2012. 8. 23. iMda 4.2 작업중

 

작업을 하다보면 별의별 생각, 상상을 한다.
어린시절을 회상하기도 하고, 미래를 점쳐 보기도 하고...

이번 인형은 나의 10대부터 20대초반까지의 감정을 담아 작업하는 중이다. 지금은 불혹의 나이를 넘겨 많이 안정된 상태지만, 나의 청소년기는 다른 아이들과 사뭇(?) 달랐다.
그 당시, 친한 친구의 표현에 의하면...'두 손에 돌맹이를 꼭 쥐고 세상을 향해 반항하는 아이'...같다고 했었다.
그렇다. 나는 참 반항아였던 것 같다. 누군가 이리 가라하면 저리가고, 어디로 튈지모를 청개구리처럼 매일을 전투하 듯 살았다.
그런데...그 때의 감정, 기분을 지금도 마음 속에 소중한 느낌으로 가지고 있다. 나는 그 때 참 힘들었지만...그 시기가 내 인생에 큰 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Bori.
아직도 병원에 다닌다. 콩팥의 수치가 여전히 좋지 않다. 여전히 탈수 증세가 심하고 먹는 것도 별로다.그래도 전보다 좋아져서 주사 맞을 때 엄청 반항하고 할퀸다. T_T

                   2012. 8. 19.

어제 그림작업 하는 친구와 함께 삼청동 투어를 했다.
아는 교수님의 그림 전시도 있어서 겸사겸사 갔던 삼청동.
오랜만에 주말에 가서 그런가 외국인이 많아서 좀 놀랐다.

삼청동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 온건 국립현대미술관의 담벼락. 누워있는 모나리자의 모습을 살펴보면 재미있게 패러디 했다. 중요부위를 인조나무로 가리고, 부끄러운 듯 양 볼이 빨갛다. ^^ 전에 광화문의  이순신장군 동상을 손질 할 때도 '탈의중'이라는 표현이 정말 재미있었는데...그 때 사진을 못찍어 둔게 아쉬울 정도. 이제 공사중인 건물의 외벽도 이렇게 아트로 장식을 하니, 눈이 참 즐겁다. ^^

삼청동 골목에 있는 'Haru'라는 샵과 그 위 층에 있는 Cafe.
처음 들어간 골목에 이렇게 이쁜 샵이 있었다니...사진만 엄청 찍었다. ^^;

그런데도 삼청동과 어울리지 않는 샵들이 꽤 있다.
왠지 예전의 인사동을 보는 듯한 기분. 하나 둘씩 들어오는 화장품 가게. 후에 밀려나는건 갤러리겠지만 말이다.

오랫만에 가 본
 삼청동길 

가게의 전면이
거울같은 유리로 된 곳이 있었다.
셀카 촬영 ^^''

 

 

 

 

왼쪽 사진: 맑은 하늘빛 눈을 가진 보리.
아직도 잘 먹지 않지만, 믹서기에 캔 사료를 갈아서 주면 조금은 먹는다.
내일 병원에 가서 다시 검사를 해봐야지. 신장이 정상인지 아닌지...아픈 곳은 없는지.

가운데 사진: 봉지를 좋아하는 꼬마.
이름을 '봉지'라 지을걸 그랬다. 봉투만 보면 들어간다. 덩치에 안맞게 논다. 요즘 보리에게 신경썼더니 꼬마가 잘 안먹는다. ㅡㅡ;; 질투하나?? 걱정이다. 종합검진 해봐야지...

오른쪽 사진: 이제 12년을 우리 가족과 산 바다.
바다는 동안이라 이렇게 나이 먹은걸 잊고 살았는데...사람 나이로 치면 70세가 넘었단다. 어쩐지 밤마다 빨리 자라고 징징거린다. 불 안끄면 안자는 바다. T_T
 

                   2012. 8. 18. 고베의 친구

일본의 고베에서 AJA AJA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는 일본친구 노구찌씨.
며칠 전에 한국에 놀러 왔었다.
한국에 오면 소고기를 사주기로 했었는데 이번에 한턱 쏘게 되었다.
우편발송의 일을 몇 번이나 대신 해주었기 때문에...정말 고맙기도 했고. ^^
친구 노구찌씨는 내가 고베에 놀러가면 고베큐~를 사주겠다고 한다. 와~~~
고베 사람들도 평생 한번 먹을까말까하는 고베큐우~~~ 완전 기대됨. ^^

한국에 친구가 어찌나 많은지 내게는 두 시간의 시간을 할애해 주고 다음 친구를 만나러 청량리로 향한다. 성공한 친구를 보면 기분이 정말 좋다. ^^

                   2012. 8. 15. 러시아의 'J'고객님

어제 본사의 빅토리아(Victoria)씨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나의 인형을 좋아하는 러시아의 고객이 SOOM KOREA 게시판에 올린 글을 내게 전달해 준 것이다.
정말 고마운 마음이 가득하여  이렇게 감사의 답장을 여기에 쓴다.

<러시아의 고객님, 그리고 나의 일을 걱정해 주시는 세계 각국의 고객님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나의 Diary에서 나의 고양이가 아프다는 사실을 아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고양이 'Bori'와 함께 저의 일까지 걱정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제 메일을 전달받고,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저의 인형을 사랑해 주시고, 저의 작업을 관심있게 지켜봐주시는 바로 여러분 덕분에 인형을 만들고, 인형을 직업으로 가지게 된 것을 다시한번 행운이며 큰 축복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세계 각국에서 저의 인형을 사랑해 주셔서... 정말 정말 기쁩니다.

그리고...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그저께 'Bori'가 입원하여 정밀 검사를 다시 받았습니다.
오늘, 악성종양이 아닌 세균 감염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울면서 보낸 시간이 더 많았는데...오진이었다니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3배나 커졌던 신장도 정상 크기로 돌아 왔습니다. 앞으로 몇 주일 더 약물치료를 하면 된다고 합니다.

의사 선생님도 원망스럽지 않았습니다. 그저 고마울 뿐이라...'고맙습니다'를 연신 말하면서 병원을 나왔습니다. 아직 완치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계속 병원에는 다녀야 합니다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보답하는 마음으로 인형 4.2의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정말로 고맙습니다. m(_ _ )m

                   2012. 8. 13. 보리 입원...

어제는 캔사료를 조금 먹더니 오늘 아침에는 새우를 세 마리 먹었다.
아침 출근길에 다니는 병원에 들려 보리를 맡기고 왔다. 의사선생님이 하루는 입원을 시켜서 경과를 좀 보는게 좋겠다고 하셨다.

우리 동물들이 다니는 병원은 안양에 있는 동물병원이다.
바다, 꼬마, 보리가 애기때부터 12년을 다녔던  병원이고 시설도 정말 좋다. 꼬마가 오래전에 죽을 뻔했었지만, 이 병원에 일주일 입원하고 기적처럼 건강해 졌었다. 수의사 선생님들도 정말 훌륭하고 동물을 좋아하신다. 그래서 믿는다. 우리 보리도 건강해 질거라고...
동네에 이렇게 좋은 병원이 있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오늘 몸무게가 5g 늘어서 2210g이 되었다.그래도 너무 가볍다...)

                   2012. 8. 11. 슬픔 T.T


어제 병원에서.

보리의 기록을 많이 남기고 싶다. ㅠㅠ
오래 전에 업둥이 꼬마도 곧 죽을거라고 했었는데...아직까지 살아 있으니 희망을 가져본다.

우리집 첫째 고양이 '보리'가 요즘 통 먹질 않았다.
캔 사료를 종류별로 사보기도 하고, 어제는 보리가 정말 좋아하는 통새우랑 메론도 사다 줬는데...전혀 입에도 안댄다.

보리는 여느 고양이와 달리 식성이 까다롭기는 했다.
좋아하는 음식이 대하, 메론, 귤, 감, 딸기 정도다.
풀 종류를 좋아해서 집에 화분을 둘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그렇게 좋아하던 캣닙에도 무관심이다.

어제 병원에 데리고 갔는데...신장이 3배정도 부풀어 올라있었다.
혈액검사와 초음파, X-ray를 하고 작은 관을 통과시켜 정밀 검사까지 했는데...

너무 불쌍하고, 불쌍해서....병원에서 울어 버렸다.
보리가 내게 말을 했었는데...내가 못알아 들었다.
아프다고 계속 징징거리면서 따라다녔는데...그 때는 몰랐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
다음주부터 치료가 시작된다. 길고 긴...힘든 치료가 될 거라고 한다. 보리가 잘 견뎌주길 바란다. 정말 가슴이 아프다.


보리는 특별한 고양이다.
만화가로 활동하는 친한 언니의 소개로 경기도 포천의 고양이 농장까지 가서 직접 데리고 온 냥이다.그래서 보리는 나를 엄마인냥 따랐다. 보리는2003년5월생이다.

 

태국과 라오스에서 IT 봉사활동중인 J.Y. Jackson
태국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지금은 라오스에 있다고 한다.
라오스는 여건이 안좋은지 연락이 뜸하다.
태국에서 너무나 즐겁게 선생님 역할을 했는지...바다,보리,꼬마만 데리고 가면 태국에서도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
태국에도 가족이 생겼다고 한다. ^^;;

하필 J.Y. Jackson이없을 때 보리가 아프다. 진영이는 관찰력이 뛰어나서 동물들이 아프면 금방 알아챈다. J.Y. Jackson이 있었다면 조금 더 빨리 발견할 수 있었을텐데.... T.T

                   2012. 7. 28. 오늘 촬영하다. ^^

30일에 출시하는 'petite Gian' - Girl type

어제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사진촬영이 잘 안되길래 오늘 다시 촬영했다.
몇 컷이 괜찮아서 그것으로 작업중이다.

이번에는 인형 무대에 정성을 많이 들였는데, 정작 잘나온 사진이 없어서 부분 컷 한 장만 쓰기로 했다.
거울 앞에서 찍은 사진이 괜찮아서 한 장 올려본다. ^^
전체 사진은 월요일에...숨 네오엔젤리전 사이트에서. ^^

                   2012. 7. 26. petite Gian (girl type)

다음 주에 오픈할 petite Gian (girl type)의 마무리 작업중.
무대 및 인형, 발레봉 등 소품 제작 및 가발, 슈즈 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완성했다.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모두들 얼마나 즐거워했는지...^^

내일 촬영 예정이다. ^^

납기가 한 달이나 늦어진 'Babette Bisque'
Bisque 작품을 일반 레진 인형과 같은 납기로 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다음부터는 기간을 좀 더 늘리거나 다른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다.

역시 손이 많이 가는 비스크는 완성 했을 때 보람을  더 많이 느낀다. ^^
이번에 많이 기다려준 고객을 위해 S자 고리와 고무줄 당김이를 선물로 넣었다.

내일 물류팀 입고 예정. ^__^''

                   2012. 7. 9.

지난달부터 인형 납기에 쫓겨서 허둥지둥하고 있다.
petite Babette만큼은 납기를 지키려고 다들 노력중이다.
우리가 고생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모든 것을 100% 수작업으로 하는 것을 고집하고 있어서다.

고생스럽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다.
이번에 쁘띠 바베뜨의 모자에 달린 꽃을 모두 제작했다.
무명 원단에 꽃잎을 하나씩 그리고 오려서 채색하고,
둥글 게 말아서 꽃을 만들었다. 납기에 쫓기지만 않는다면 이 작업도 참 재미있는 작업이다.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꽃만들기 과정을 볼 수 있다.

 

 

 

petite Babette의 모헤어 가발.
지금까지 거래하던 업체의 가발이 마음에 안들어서 과감하게 자체 제작하기로 결심,
이번 petite Babette 부터는 가발을 직접 제작하고 있다.
지난번 비스크 바베뜨는 창작인형처럼 캡에 헤어를 직접 붙이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petite Babette는 가발캡을 제작하고, 그리고 스트링 모헤어를 붙이는 방법이다.
하나 하나 손으로 모두 만들고, 마무리 컷팅도 우리 네오엔젤리전 팀에서 작업했다.
정성이 가득 들어간 모헤어 가발.
첫 출시라 고객들의 반응이 어떨지는 조금 궁금하다. ^^;
모헤어가발은 빨대를 이용하여 웨이브를 줄 수 있다. 사진 클릭 ^^

 

petite Babette의 귀여운 비스크 소품들
사실...소품 개발은 이 때가 처음이라 많이 판매될 것을 예상치 못했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판매가 돼서 좋기도 했지만, 작업의 압박감도 만만치 않았다.
작은 비스크가 손이 더 많이 가고 만들기도 힘들다.
거기다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해서 다시 작업해야 하는 둥, 실수가 있었다.
납기가 이번 주인데, 겨우 납기를 지킬 듯 하다. T.T
직원들도 나만큼 고생중이다. 집으로 가는 길에 숙제처럼 들려주는 작업량을 마다않고, 기꺼이 가져가서 작업해 주는 고마운 우리 팀 사람들...정말 고맙다.
박선영씨, 이은경씨, 그리고 새로 참여하게된 규림이까지~ 정말 고맙다. T.T

내게는 지금이 최상이다.
보물같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으니...최상일 수 밖에. ^^

                   2012. 7. 2.

오늘 저녁 비행기로 큰 놈이 방콕에 간다.
대한민국 IT 자원봉사단이라는 민간 외교관의 자격으로 태국과 라오스를 방문 IT 자원봉사를 두 달간 하게 된다.
한국정보화진흥원 및 외교통상부가 주측이 되어 전 세계 IT를 보급해야 하는 곳으로 파견 나가는 것인데, 이번에 큰 놈이 막강한 경쟁을 뚫고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서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 IT의 후원을 받게 된 것이다. 기특한 것. ^^
국제기구에서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잘 해야 될텐데.

나는 딸이 둘인데, 둘 다 방목하여 키운 덕분에 스트레스 없이 지내는 것 같다.
자기 앞 길을 스스로 개척해 가는 큰 놈을 보면, 인생이라는 것은 누군가가 개입해서 되는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큰 놈은 정말 대책이 안서는 아이었다. 말을 도무지 듣지 않던...아이.
'원수가 딸로 태어 났나?'라고 생각하던 시기도 있었다. 통제 안되는 아이.
그래서 버려뒀었다. 하고 싶은대로 하게 냅뒀다.

큰 놈의 인생을 바꾼 두 사람이 있다면...
첫 번째가 마이클 잭슨이다.
두 번째가 고1때 담임 '이 광영 선생님'

목표가 있으면 방황하지 않는다고 했다.
방황하는 사람들은 목표가 없으니까 방황하는 거지...
큰 놈한테 갑자기 목표가 생기기 시작한 시기가 바로 그 때다.
누군가를 열정적으로 좋아하고, 부모가 아닌 누군가가 자신을 챙겨주던 시기.

인생의 목표를 어디에 둘 것인가...이건 정말 중요한 과제다. ^^

                   2012. 6. 22.

예전에 해부학 수업을 들으면서 참 부족함을 많이 느꼈던터라 이번에 해부학 강좌를 다시 들었다.
엊그제 종강하고, 쫑파티를 새벽 4시까지 하느라고 정신도 없고 피곤했지만, 정말 뜻깊었던 수업이라 여기 적지 않을 수 없다. ^^
쫑파티 덕분에 몇 주에 걸쳐서 만든 손을 저렇게(오른쪽) 깨뜨렸다. 어디에 부디쳤는지 생각도 안나는데...정말 눈물이 앞을 가린다. T_T
"즐겁고 유익했던 수업~~ 정말 감사했습니다. ^^~ "
(교수님이 넘 멋지셔서 더 멋진 수업이었다는.♡ 완전!)

 

 

우리 박선영씨가 만든 꽃 들.
몇 년전부터 꽃만들기를 꼭 해보고 싶었는데 도저히 시간이 나질 않아서 대신 직원에게 배우라고 권유했다. 역시 색감과 조형감이 탁월한 박선영씨는 꽃만들기도 참 예쁘게 잘 하신다. ^^
꽃 잎 하나, 잎새 하나 모두 원단에 그리고 염색하고 오려서 만든 정성 가득한 꽃이다. ^^  

 

네오엔젤리전팀 L씨의 첫 번 째 헤드 커스텀 작품
Nappy choo 'Marc'

Marc는 오늘 티저사진 오픈했고, 월요일부터 판매시작이다.

                   2012. 6. 12.

지난 일요일 수업시간.
미경씨의 인형이 조립되는 순간을 기념하여 한 컷~~ ^^
송탄에서 도자기 공방을 운영하고 유치원 수업도 3일이나 하면서
바쁜 와중에도 쉬지 않고 인형공방을 다니더니 드디어 2년여만에 인형을 조립했다. 정말 축하 축하!!
이번 인형은 호분 채색을 하기로 했다. ^^;; (호분은 일이 많다.)

또 이번 금요일에 미경씨의 제2회 개인도예전이 평택에서 오픈한다. 요즘은 전시만 하면 작품이 팔려 나가는 통에 사진 찍을 겨를도 없다는 푸념아닌 푸념을 하는 귀여운 미경씨. ^^
그 심성이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이라 사랑스러운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

                    전시 소개: 문미경 제2회 개인도예전
                    2012. 6. 15.~ 6. 21. 평택호예술관
                    우측 작품명: 소녀상 200 X 350 / 도벽

우리집 지니가 티셔츠에 그린 우리집 동물들.
(우리 아이들은 가족이라 부르지만 나는 동물이라 부른다. ㅡㅡ;;)
뚱땡이 꼬마, 새침떼기 보리, 그리고 싸가지 바다(개)까지 그 특징을 너무 잘 나타냈다.바다는 귀엽게 생긴 요크셔인데 하는 짓은 정말 얄미울 때가 많다. 그 내면을 그림으로 표현 한 듯~~ 지니에게 '바다'의 내면을 너무 잘 표현했어!!라고 칭찬해 주었다.
아, 동물들은 주인 닮는다는데 ;;
(우리 큰 놈 닮은 듯~~ 미안 진영잭슨;;)

수업이 없던 지난 토요일에 창작 의상을 하나 만들어 보았다. 물론 가봉까지만. ^^;
입체 드레이핑 수업을 들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패턴이 미드리프 바디스와 요크개더 스커트, 또 플레어 스커트였다.
마음은 멋지고 화려한 오뛰 꾸뛰르(?)같은 의상을 만들어 보고 싶었지만, 입체를 배우면서 입체가 얼마나 번거롭고 쉽지 않은 작업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가급적이면 심플하게 하리라 마음 먹었었다. 그래서 미드리프와 비슷한 느낌으로 가슴절개선에 4개의 주름을 주고 그 아래는 바로 플레어 스커트가 연결되는 패턴을 만들었다.
너무 밋밋한 느낌이 들어 프릴을 만들어 둘러 줬더니 금새 화려한 원피스가 탄생. ^^
드레스폼에 입히는 것보다 내가 직접 입어 본게 더 이쁘다고들 해서~~ 사진 올려 본다.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특히 의상이라는 분야는 끝도 공부해야 되는 것 같다. ;;

                   2012. 6. 5. iMda 4.2 만드는 중

작년 여름부터 구상했던 iMda 4.2
계획한 대로 일이 척척 진행되지 않아서 이렇게 거의 일년 가까이 늦어졌다. 오늘은 오전부터 전동공구를 열심히 사용했더니 저녁무렵에는 손이 얼얼하다. 기계도 열받았는지 너무 뜨겁다. ㅡㅡ;;
속파기 하는데 하루 종일 걸렸다. 내 인형은 우레탄도 두껍게 작업을 해서 원가도 높다고 한다. ^^;;
그래도 인형이란게 무게감이 있어야지...생각한다.(두께감 좋다^^)
이번에는 전보다 좀더 가동성도 좋고 라인이 예쁜 아이를 만들어야지. ^^ (과연...?)
(오른쪽 사진은 우리의 박선영씨를 도촬. 항상 쌩큐~! )

                   2012. 6. 4.

원단을 사러 동대문 시장에 갔는데, 조는 바람에 몇 정거장 지나쳤다. 최근에는 동대문보다 북쪽은 가본 적이 없었는데...동묘에서 내리는 바람에 조금 걷게 되었다.

그러면서 생각나는 어린 시절의 기억들...
학창 시절에는 장위동에서 광화문까지 종종 걸어 다녔다.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보면 어느새 집에 도착하곤 했으니까.
나의 어린 시절의 반을 보냈던 곳인데 너무도 낯선 느낌이었다. 조금 더 걸어가면 신설동이고, 조금 더 걸어가면 제기동인데...
엄마가 어릴 때 자주 가던 시장도 그쪽이고, 내가 살던 집, 태어 난 집도 그쪽인데...

동대문 시장을 가려면 '동대문'을 거쳐야 한다.
시장을 매번 오가면서도 '흥인지문'을 무심코 지나쳤었다.
남대문이 기억났다. 몇 년 전에 불에 타서 재가 되어 버린...너무나 가슴 아프게도 순식간에 타버린 그 곳.

오늘은 관광객이 된 양 사진을 여러 각도에서 찍었다. 그리고 시장으로 ~ ^^


                   2012. 6. 2. 오랜만에 인사동에 가다.

체코의 사진 예술가 '얀 샤우덱 (Jan Saudek)'의 사진전이 드디어 한국에서 열렸다.
몇 달전부터 아트지에 소개 된 그의 사진전 홍보를 보고 메모해 두고 이 날을 벼르고 있었다.

체코의 프라하에서 태어난 샤우덱은 나치 치하에서 어두운 어린 시절을 보냈고, 그 불안감과 늘 감시를 받으며 성장한 경험이 그를 체코에서 가장 위대한 사진가로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포르노그래피와 예술과의 모호한 선상에서 끊임없는 노력을 하여 프랑스로부터 예술공로 훈장도 받았다.
체코 뿐 아니라 세계 사진사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한 인물을 장기간에 걸쳐 시간을 두고 촬영한 시퀀스 사진이 많았다.
칙칙한 창고 혹은 지하실 같은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포즈, 출렁이는 살덩이 혹은 아름다운 선...좋았다.
오랜만에 좋은 전시를 보고 와서의 뿌듯함이 가슴에 남는 하루. ^^

                   2012. 5. 22. 출시 예정인 Gian

금요일에 출시 예정인 'Gian'

오늘은 의상 및 소품 등을 최종 점검하고, 내일 촬영한다. ^^
원래는 민트색의 스카프를 준비했는데, 사진을 몇 컷 찍고보니 그보다는
이 오렌지핑크빛이 더 어울리는 듯~
아직 안구를 넣지 않은 상태라...앞머리로 눈을 가렸다.

이번 소품은 나무자동차와 곰인형인데...정말 귀엽다.
우리 팀 Seon-young가 의상디자인을 했고 수강생이었던 상복씨가 샘플 제작을 해주었다. 이번 소품과 가발도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더 귀여운 듯.
이번 출시되는 Gian도 많은 사랑을 받기를 바라면서. ^^

                   2012. 5. 20.

친구 미영이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에서 부스 개인전을 하길래 들렀다.
미영이 닮아 소박한 질그릇이며 칙칙한 빛깔의 도자기들은 그냥 미영이 본인같았다. '너랑 너무 잘 어울리는 소재야~'라고 말해주고 오랜만에 만난 작가들과 수다꽃을 피웠다.

 

 

 요즘 보자기 그림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은옥씨도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림이 갈수록 발전한다. 정말 노력파다.
이 것은 도자기를 싸고 있는 보자기 그림이다.
보자기는 무언가를 싼다는 의미에서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소재이고, 한국적 정서와 잘 맞아 떨어져서 사람들이 소장하고 싶어하는 듯.^^

개인적으로 이번 구상대전에서는 개구리와 금붕어를 그리고 있는 '김영성'작가분의 작품이 마음에 들었다. 신진작가 같은데...그림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
왼쪽은 디지털프린팅, 오른쪽은 오일페인팅이다. 소장하고 싶은 작품이다.^^

 

                   2012. 5. 18. 밀린 일기를 한꺼번에 작성한다. ;;

일본에서 모헤어가 도착했다.
다음 주에 출시될 'Gian'의 가발 샘플을 만들었다.
이 업체의 헤어는 우수하다. 그래서 내가 일본에서 인형을 배울 때부터 이 업체의 인모, 모헤어를 사용해 왔었다.
지난번 Babette Bisque, petite Babette 역시 이 헤어로 작업했다.

앞으로는 슈즈 역시 샘플은 물론이고 양산까지 직접 할 생각이다.
아무래도 인형이라는 것은 손맛이 느껴지는 것이 좋기도 하고, 직원들이 모두 직접 제작하자고 이구동성으로 의견을 내놓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 직원들은 모두 자기들이 고생할 일인데도 마다않고 직접 제작하길 원한다. ^^

 

지금 두 명의 직원과 함께 네오엔젤리전을 운영하고 있는데, 두분 모두 오래전부터 나에게 배운 수강생들이다.  
조소를 전공한 'P씨'는 조형은 물론이고 의상디자인에도 탁월한 감각이 있으며 무엇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맑은 감성의 소유자다.

또 애니메이션계에서 10년넘게 일한 'L씨' 역시 실력자.
사진은 두 분 작업하는 모습 (도촬함 ^^;;)

 

지난 '스승의 날'에 받은 쿠키.
'문미경', '김신'이라는 두 분이  만들어 준 쿠키. (두 분은 부부다. ^^ )
이 쿠키는 김선생님이 직접 구운 쿠키라 의미가 더 깊다.
두 선생님은 2006년부터 나에게 인형을 배운 분들인데, 문선생님은 아직도 나의 공방에 다니고 있다. 이제 하산하라고 말을 해도 안듣는다.
두 분은 정말 산속에 있는 사람들처럼 참으로 맑다. 어쩜 그럴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사람들로 인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가 송탄 '달의 나라' 도자기 공방은 정말 잘 운영되고 있다. 빈자리가 없을 정도. 정말 감사할 일이고, 당연한 일이다. ^^

(쿠키, 잘 먹었어요. 넘 예쁩니다. 다만...이가...부러지는줄 알았어요. ^^;;)

 

 


Masahiro Ushiyama(牛山雅博 )先生」の作品 

Wacom intuos4를 구입했다. 드디어...^^
해외에서는 intuos5가 출시되었는데, 한국에는 아직 안들어 온 듯;;
디지털 페인팅이 마음처럼 쉽지는 않다.
목표는 3D Max와 ZBrush를 이용하여 나의 인형들을 3D 캐릭터로 만들어 보는 것이다.

3D는 몇 년 전, 대학에서 기초조형을 강의할 때, 다른 교수님 수업시간에 학생들 틈에 끼어서 청강을 한 적이 있다. 그 뒤로도 미련을 못 버리고 있다가 이번에 드디어 모학원에 3D 수강신청을 했다.
어제까지는 2D 페인팅 실습이고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3D 폴리곤 작업이다. 완전 기대된다.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보고 싶다.^^;

3D를 시작하기에는 많은 나이지만, 유투브에서 일본작가의 동영상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
Masahiro Ushiyama 선생님의 작품을 유투브에서 감상해 보길 바란다.


유토로 만드는 중

                   2012. 5. 3.

그저께 일본에서 소포가 하나 왔다.
지난 2월 오사카에서 만났던 뮤지션 타케우치 선생님의 백목(白木)과 도쿄친구 T씨가 보내 준 인형. ^^
인형이 얼마나 작은지 처음에는 사탕인줄 알았다. 사탕상자 속에 있었으니까...^^;
자로 재어보니 2.5cm정도밖에 안되는 것이 손, 발도 있고 슈즈까지 신고 있다.
이렇게 작은 인형을 어떻게 만들었을까...신기하기만 했다.
프랑스에서 공부한 일러스트레이터 高笑美씨의 작품이라고 한다.
인형도 너무 좋았지만, 정성껏 손으로 쓴 엽서는 정말 감동이다. (난...손편지를 정말 좋아한다.^^ )

 

 



 

타케우치 선생님은 일본의 테라민 악기 제조사의 대표이자 Matryomin연주자이시다.  
2월에 오사카에서 타케우치 선생님 부부를 처음 만났는데, 스위스와 프랑스 순회공연을 마치자마자 나를 만나러 오사카까지 오셨다.
한국에서 머지 않은 시일내에
Matryomin공연을 꼭 볼 수 있기를...^^

Matryomin이라는 악기는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미 대중화가 되었고, 위의 백목의 모양에 그림을 그리고, 그 안에 테라민이라는 전자장치를 넣어서 음파로 연주하는 신기한 악기이다.
이번에 선생님께서 내게 그림을 좀 그려달라고 주문을 하셨는데, 기쁜 마음에 생각도 하지 않고 'OK'해 버렸다. ^^
무언가 한국적인 느낌이 좋겠지만, 나의 주제는 항상 나의 인형이라서...
한복을 입은 나의 인형을 그릴까 생각중이다. ^^;
"변변치 않은 나에게 그림을 의뢰해 주신 선생님과 내 친구 다카하시씨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 "

                   2012. 4. 4.

패션 드레이핑을 배우니까 막연한 자신감이 생겨서 인형옷도 입체재단하여 만들고 싶어졌다.

iMda 2.2 바디에 압축붕대를 감아서 옷감의 두께정도로 두께감을 주고기준선을 표시했다.
또 압축붕대는 핀을 꽂을 수 있기 때문에 인형 의상도  입체재단을 가능하게 해준다.
기본 바디스에 변형 다트 4종을 배웠는데, 나의 인형은 가슴이 절벽이라 변형다트는 필요 없을 듯하다. ^^;

 

 

지난 주 화요일에 일본의 Kobe친구가 한국에 놀러 왔다.
한국에 친구가 얼마나 많은지 나에게 3시간을 배분해주고~ 점심시간에 사무실에 방문, 나의 사무실 구경도 하고 근처에서 점심도 함께 먹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최근 종영한 '해품달'에서 '雲'역할을 한 연기자와 눈매가 닮았다.

우리 딸도 드라마 볼 때마다 나의 친구가 생각이 났다고 한다. (정말 닮았나봐...^^ )
그래서 며칠 전에
'해를 품은 달' 드라마를 구입하여 USB에 담아서 일본에 보냈다.
10년만에 서울에서 만나게 되다니, 오사카에서 만났을 때와는 다른 느낌으로 반가웠다.
역시 세월이 만들어 준 친구는 소중하다.
나의 도쿄 친구들은 잘 있을까...^^
(여름 혹은 9월에 놀러 갈께요!! ) 

                   2012. 3. 31. iMda Doll 22cm 'petite Babette'

곧 출시 예정인 petite Babette

지난 2월 오사카 전시에 참가했을 때 만난 나의 팬이 Babette를 정말 좋아해주고 있어서 큰 감동을 받았었다. 나도 미처 몰랐던 Babette의 매력을 그 분은 알고 계셨다.

이번 22cm petite Babette를 준비하면서 Babette의 묘한 매력을 또다시 발견 할 수 있었다.
우리 딸 표현으로는 '도도하고 섹시한 고양이' 같단다. ^^

 

 

 

 

petite Babette는 가방, 소품제작까지 우리 Neo-AngelReion 팀이 모두 수작업으로 완성했다.
나무를 재단하여 가방을 만들고, 오리인형, 곰인형, Babette가 안고 있는 인형까지 모두 비스크로 제작을 했다.

어제 사진을 몇 컷 찍었는데, 찍는사진마다 예쁘다.
정성이 들어간 인형이라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나와 함께 인형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에게 감사를...^^

 

공방에 있는 나의 재봉틀들...
난 재봉틀을 정말 좋아한다. 그런데 정작 사용은 잘 못하고, 거의 전시품이 되어 간다.
유일하게 할줄아는 것은...버니나로 일자 박기. 구두미싱도 무서워서 잘 사용하지 않는다.
올 해는 봉제과정에 꼭 등록해서 공업용 미싱을 전속력으로 밟아서 멋진 옷을 완성해 보겠다. (희망사항^^ )

너무 바쁜 일정으로 인해 그림을 제대로 그리지 못했다.
이 작품 하나로 몇 달을 끌고 있는지...
터치 몇 번만 하면 끝날 것 같은데, 그것도 쉽지 않다.

어제 Babette 사진을 찍으면서 생각했다.
다음 그림은 Babette다...라고. ^^

가끔 내가 스스로를 신기하게 생각할 정도로...나는 너무 많은 것을 하고 있다.
인형 기획하고, 만들고, 드레이핑 수업도 받고, 그림도 그려야 하고...ㅡㅡ;;
인형교실도 운영하고 ;; 주부니까 살림도 해야하고 T_T
占이라는 것을 보면 항상 그렇게 말한다. 남자 서너명 역할을 혼자 다한다구.;; 
이게 좋은 말인지, 저주인지 모르겠다. 내가 셋이라면 딱 좋으련만...^^

                   2012. 3. 25. Babette Bisque (26cm) 제작 중

바베뜨 비스크 작업중.
슬립의 상태가 전과 달라서 애를 먹고 있다.

비스크 과정중 가장 즐거운 부분은 채색 과정이다.^^

사진 右> 다시 구입한 드레스폼에 기준선 치기를 했다.
기준선 치기가 사실 생각보다 만만한 작업은 아니다.
꼼꼼히 작업해야 나중에 실수가 없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린다.

                   2012. 3. 18.

이번에 출시할 인형가방을 나무로 제작했는데, 손잡이는 통가죽이 좋을 것 같아서 가죽공방에서 체험코스로 작업.
하는김에 허리벨트까지 하나 만들어 봤다.
한번 해보니 혼자서도 만들 수 있을 듯~ ^^
 


점점 돼지가 돼가는 우리집 둘째 고양이

 

 

 

어제 모슬린 제작을 해보았다.
모슬린을 제작하면서 기준선치기중에서 진동둘레 치기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더 큰 실수는 드레스폼을 잘못 구입했다는 것.
구입한 드레스폼이 스치로폼 재질인지 시침핀도 쑥쑥 들어 간다.이런 사기꾼같은 것들!!
드레스폼을 다시 구입해야겠다. ㅡㅡ;;

패턴이나 드레이핑을 공부하면서 느끼는 것은 역시 제도나 재단이 재미있는 분야라는 것이다.   

     

이게 언제 12쪽 킹사이즈 이불이 될려나...(아직도 조각상태)
左> 아플리케 작품 확대 사진
 

                   2012. 3. 16. 드레이핑

올 해는 드레이핑 공부를 시작했다.
재작년에 패션쏘잉, 작년에 패턴디자인을 공부했고, 올 해 봉제를 할까 드레이핑을 할까 고민하다가 좀 더 흥미가 있는 드레이핑 공부를 하기로 결정, 이제 수업을 두 번 정도 들었다.
기준선 치기를 했는데, 생각보다 어렵고 시간이 꽤 걸린다.

                   2012. 3. 14.  Babette 오픈







사진 左> Babette Bisque 채색중
사진 中> 오늘 오픈한 Babette
사진 右> China color

곧 출시예정인 Babette는 전에 발매했던 비스크 인형과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다.
일단 헤드 쪽의 고리를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인형과 다르게, 창작 인형과 같은 형태로 바꾼 점.
헤어는 가발의 형태가 아니라 창작인형의 방식대로 두상 부분에 접착제를 이용하여 붙인 점.
안구는 교환이 가능하며, 다른 가발을 장착하고 싶은 고객을 위하여 인형 헤드캡을 하나 더 포함.
헤드캡은 종전과 같이 자석을 이용하여 붙이고, 떼는 것이 가능.

Babette는 금요일부터 판매 시작이다.
이번에는 채색 실력도 조금 업그레이드. ^^
 

둘째 딸 Jini가 만든 것들...
원래 내가 Jini의 Fan이라...
Jini가 만들고 그리는 것마다 모은다.^^

이 아이는 손 맛이 좋아서 만드는 것마다 느낌이 좋다. 대충 만들고 대충 그리는 것인데도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감각이 들어 있다. 딸이지만 참 부럽다...^^

                   2012. 2. 13. 고베 '아자아자 한국어교실 - アジャアジャ韓国語教室'

이번 오사카 여행중 좋았던 것이 또 한가지가 있다.
바로 오사카로 떠나기 며칠 전, Facebook에서 찾은 친구를 10년만에 만난 것.^^
행사장에도 와서 일을 도와 주고(짐 날라 주고, 음료수 사다 주고 등등 ^^ )
뮤지션과의 미팅도 함께 해주고 ^^

그 때는 가난한 일본인 유학생이었는데, 지금은 고베에서 규모가 큰 한국어 교실의 대표이다.
http://homepage2.nifty.com/aja-aja/
이번에 처음(!!)으로 점심도 대접 받고, 여러 가지로 신세를 많이졌는데, 3월에 한국에 놀러 온다니...그 때 복수할테다. ^^
한국에 오면 나에게 시험지를 주겠다고 협박(?)아닌 협박도 한다. ^^;
전혀 향상되지 않은 나의 일본어 실력탓이다. T_T 공부 할거다...ㅡㅡ;;

                   2012. 2. 8. 오사카에 다녀 와서


 

한국으로 돌아 오기 전, 오사카에서 미팅이 있었다.
뮤지션이자 '마도료민'악기의 대표이신 타케우치 선생님을 만났다.
오셔서 스마트폰으로 아래 블러그를 보여 주셨다.
바로 Doll's Myth에서 만난 H님의 블러그. 정말 감동~~받았다.
나의 인형과 나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고....^^
http://nokommfuyu.blog97.fc2.com
Doll's Myth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페이지
http://nokommfuyu.blog97.fc2.com/blog-entry-134.html#cm 
(다케우치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
스위스, 프랑스 공연을 마치고~ 도쿄에 도착한 다음날, 오사카의 약속장소까지 오셨다.)

밤 10시, 한국의 김포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스마트폰으로 메일이 날라 온다.
일본 가기전에 데이터 로밍을 모두 막아둔 터라...^^:
제일 먼저 도착한 메일, 일본의 고객이 보내 준 이 두 장의 사진이다. ^^
바로 [dritte] 블러그. 2월 5일의 감동이 되살아 난다.
그 날...너무 벅찬 마음으로 고객들을 만났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Babette를 이렇게 많이 사랑해 주셔서...^^
 

 佐京憐椰(Sakyo Renya)님이 가져 오신 인형들.
인형 블러그도 운영 중이라 차근차근 볼 예정이다.
http://lostsanctuary.blog.shinobi.jp/
모딜리를 이렇게 예쁘게 꾸며 주셔서 정말로 감사! 감사합니다. ^^

 




2월 3일에 출시된 모딜리를 주문한 고객이 모딜리 2.2를 가져 오셔서 보여 주셨다. 정말 귀엽게 꾸며서 전체 사진 한 장!
모딜리 3.0과 함께 사진 또 찍고!!



이번에 Doll's Myth에 참가하길 잘 한 것 같다.
하라주쿠 매장이 없어져서 '사비시이'하다는 고객분들도 많았고, 오사카나 도쿄의 이벤트에 꼭 다시 와달라는 고객분들도 많았다.
이런 행사에는 처음 참여 하는 것이라 긴장도 많이 했지만, 따뜻한 일본 고객분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

오사카의 Doll's Myth에 방문해 주신 SOOM의 Fan 여러분!!
그 날의 벅차고 따뜻했던 느낌을 가지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인형을 만들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도쿄 혹은 오사카에서 또 만납시다!!

                   2012. 2. 3.

오늘 오픈한 Modigli - Rustle of Spring
이 아이를 데리고 내일 오사카로 간다.
일요일, 오사카 Doll's Myth에 참가한다.
이런 형태의 전시판매展에는 처음 참가하는 것이라 조금 낯설고 긴장된다.
며칠 전, Facebook에서 고베 친구를 찾았다. 10년전 한국에 유학 왔을 때,
한참 어울려 다녔는데...지금 고베에서 한국어 선생님이 되어있었다.
내가 찾아 준 것에 대해 눈물나게 고맙다고 표현하니...나 역시 고마웠다.
내가 얼마나 찾았는데...친구! ^^
이번엔 교토정부에서 일하는 오사카 친구, 고베 친구, 또 내 도쿄친구의 스승이신 훌륭한 뮤지션을 만난다. 행사 말고도 일정이 빡빡...^^;;
오랜만의 일본 나들이다. 기대 기대 ^^

                   2012. 1. 17. 요즘 하는 작업들

 

틈나는대로 모딜리를 그리고, 비스크 모딜리를 만든다.
3차원의 모딜리를 2차원의 평면 캔버스에 표현하는 것이 더 어렵지만, 색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세상이라 즐거운 작업이다.

어제 처음으로 슈즈미싱 테스트.
시작하자마자 바늘 두 개 부러뜨렸다. ㅡㅡ;;
매일 조금씩 연습해 보려고 한다.
강철의 파워를 느끼면서 가죽을 박는 느낌...처음 운전대를 잡았을 때의 기분과 비슷하다.
(어찌나 겁나는지...)

 

                   2012. 1. 11.

오늘 오전에 가마에서 꺼낸 비스크.
가마의 설정을 프로그램 입력방식으로 바꿨더니 색상이 좀더 잘 착색되었다. 

 

 

퇴근무렵, 업체 사장님이 선물을 들고 오셨다.
강철로 만든 무거운 미싱을 손수 해체하여 싣고 오셨는데...
나는  정말 팔짝팔짝 뛸정도로 좋아했다. 체면좀 지킬걸...^^::
선물엔 정말 약한 나...^^;
 (이건 정말 갖고 싶었으니까. ㅡㅡ;;)
'잘 쓰겠습니다. 사장님. ^^  
(부담감 조금+기쁨 가득)

                   2012. 1. 10.


비스크 작업중.
올해는 비스크 작업에 치중할 생각이다.

사진은 오늘 채색 소성 예정이라 22cm 비스크인형을  가마에 가득 넣은 모습.

 

 


20호 캔버스
Oil on Cavas

요즘 그리고 있는 모딜리

올해는 비스크와 함께 페인팅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올해의 목표. ^^
평면과 입체를 함께 전시하는 그 날을 꿈꾸며. ^^

                   2012. 1. 3.


 
2012. 1.3. 작업중

2012년이다. 새로울 것 없는 2012년.
내가 숨쉬는 이 공간,
내 상상 속의 세상조차 아무것도 변한 것도 없이 나이만 한 살 더 먹었다.

iMda's Diary